Step By Step, 맥 OS X 설정

Step By Step, 맥 OS X 설정

강백호 0 807 2001.06.27 03:24
꼼꼼한 준비가 정복의 시작!
Step By Step, 맥 OS X 설정

이제 자신의 맥에 설치된 맥 OS X을 각자의 환경과 용도에 맞춰 설정할 차례다. 지금까지 맥 OS X이 너무 쉬워 실망한(?) 사용자들은 이제부터 의욕이 생길지도 모르겠다. 그렇다고 해서 너무 어려운 건 아니니 지금까지도 고생스러웠다는 사용자들 역시 걱정할 필요는 없다. 맥 OS X의 사용과도 연계되는 설정 부분이니 빠뜨리는 곳 없이 꼼꼼하게 숙지하기 바란다.

글·김동욱
강원대 경영학과 휴학중, 쉐어웨어 프로그래머
이메일 : caizer@ma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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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 프레퍼런스

여기서는 자신의 맥에 설치된 맥 OS X을 각자의 환경과 용도에 맞춰 설정해보자. 맥 OS X에는 맥 OS 9.1까지 사용되던 조절판(Contol Panel)이 없어지고 그 대신 OS에 대한 전반적인 설정을 한 곳에서 해결하는 시스템 프레퍼런스(System Preference)가 있다. 참고로 이것은 맥 OS X의 애플 메뉴나 독(Dock)에서 찾을 수 있다.

클래식
맥 OS X으로 맥을 부팅한 후 클래식 환경, 즉 하드디스크에 자리잡고 있는 맥 OS 9.1이 맥 OS X에서 제대로 동작할 수 있도록 간단한 업데이트 작업을 해야 한다. 우선 시스템 프레퍼런스에서 클래식(Classic) 아이콘을 클릭하면 나타나는 클래식 설정 윈도우에서 Start/Stop 탭을 선택한다. 이 탭 윈도우에서 클래식은 기존의 맥 OS용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는 환경이며 현재는 작동되지 않는 상태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리스트 박스에는 맥 OS 9.1이 설치되어 있는 볼륨명이 나타나고, 그 아래에 있는 Start 버튼을 클릭하면 클래식 환경이 시동된다. 리스트 박스 옆에 있는 ‘Start up Classic on login to this computer’ 체크박스를 선택하면 맥이 시동될 때 클래식도 함께 구동되고, 그 아래의 ‘Hide Classic while starting up’ 체크박스를 추가로 선택하면 시동되는 클래식을 보이지 않도록 숨길 수 있다. 실제로 Start 버튼을 클릭해보자. 그러면 시스템 업데이트의 유무를 묻는 대화상자가 나타나는데, 여기에서 ‘OK’ 버튼을 클릭하면 맥 OS 9.1이 맥 OS X 내에서 시동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한편 Advanced 탭 윈도우에서는 클래식 시동시 사용할 수 있는 시동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5개까지의 키조합을 설정할 수 있고 확장파일을 모두 끌 수 있으며 시동전에 맥 OS 9.1의 파일 관리자(Extension Manager)를 사용하도록 설정할 수도 있다. 그밖에 데스크탑 재형성도 버튼 하나로 해결할 수 있다.

컬러싱크
컬러싱크(ColorSync) 아이콘을 클릭하면 나타나는 컬러싱크 설정 윈도우는 맥 OS 9.1의 컬러싱크 조절판과 거의 같은 모양새와 기능을 하고 있다. 즉 여기서는 프로파일과 CMM을 설정할 수 있다.

인터내셔널
인터내셔널(International) 항목은 맥 OS 9.1에서의 키보드(Keyboard)와 언어(Text), 날짜&시간(Date&Time), 숫자(Numbers) 조절판을 하나로 합친 것이다. 우선 Date 탭 윈도우에서는 각 국가에서 사용되는 날짜 형식을 지정할 수 있고, Language 탭 윈도우에서는 각 국가의 언어를 선택해 메뉴나 대화상자의 내용이 선택된 언어로 나타나게 할 수 있다. Time 탭 윈도우에서는 시간을 각 국가별로 어떻게 처리할지 설정하고, Numbers 탭 윈도우에서는 국가별 화폐 표시 단위와 방법을 지정한다. 마지막으로 Keyboard Menu 탭 윈도우에서는 키보드 메뉴에 스크립트 등을 추가 또는 제거할 수 있다.

디스플레이
디스플레이(Displays) 아이콘을 클릭하면 Display 탭과 Color 탭이 나타나고, 각각의 탭 윈도우에서는 모니터 해상도와 컬러를 설정할 수 있다.

날짜&시간
날짜&시간(Date&Time) 아이콘을 클릭하면 4개의 탭으로 구성된 설정 윈도우가 나타난다. 우선 Date&Time 탭 윈도우에서는 처음 맥 OS X을 설치할 때 설정했던 날짜와 시간을 볼 수 있고, Time Zone 탭 윈도우에서는 국가별 시간대를 변경할 수 있으며, Network Time 탭 윈도우에서는 네트웍 타임 서버의 설정 및 타임 서버를 통한 시간 동기화 작업을 할 수 있고, 마지막으로 Menu Bar Clock 탭 윈도우에서는 메뉴바 시계의 초를 표시할 것인지의 여부와 오전/오후의 표시, 요일 표시, 그리고 깜빡거림 등을 설정할 수 있다.


맥 OS X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독(Dock)은 애플리케이션 론처와 스위처를 하나로 묶어놓은 역할을 하는데, 시스템 프레퍼런스의 독 항목을 이용하면 이러한 독의 모양새를 설정할 수 있다.
우선 Dock Size 슬라이드바를 이용해 독의 크기를 조절할 수 있고, Magnification 슬라이드바를 이용해 독 안에 있는 아이콘이 마우스를 가져다댈 때 커지는 크기를 조정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Automatically hide and show the dock’을 켜면 독이 화면 밑에 가려져 있다가 마우스를 갖다댈 때 다시 나타나고, 그 아래에 있는 ‘Animate opening applications’를 켜면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할 때 아이콘이 통통 튀는 애니메이션 효과를 부여할 수 있다.

제너럴
제너럴(General) 항목을 통해서는 아쿠아 인터페이스의 모양새를 변경할 수 있다. 특히 윈도우 상단에 있는 Appearance를 이용하면 디폴트 상태에서는 3가지로 구성된 윈도우 버튼의 색을 그라파이트로 통일할 수 있고, 텍스트를 선택했을 때의 색상을 바꿀 수 있으며, 스크롤바를 클릭했을 때 윈도우의 반응을 설정할 수도 있다.

인터넷
인터넷(Internet) 항목은 기존 맥 OS 9.1의 인터넷 설정 부분에 아이툴즈 셋업 부분을 추가한 형태인데, 이 항목의 설정 윈도우는 iTools 탭과 Email 탭, Web 탭, News 탭으로 구성되어 있다.
우선 iTools 탭 윈도우에서 ID와 패쓰워드를 입력하면 맥 OS X 파인더에서 곧바로 아이툴즈에 접근할 수 있게 된다. 만약 앞서 맥 OS X을 설치할 때 아이툴즈 어카운트를 등록하지 않은 사용자라면 여기에서 직접 등록할 수도 있다.
Email 탭 윈도우에서는 기본 이메일러와 이메일을 사용하기 위한 환경을, Web 탭 윈도우에서는 웹서핑에 필요한 환경을, News 탭 윈도우에서는 뉴스 서버와 뉴스 서버의 어카운트 등을 설정할 수 있다.

키보드
키보드(Keyboard) 항목에서는 키보드의 입력 반응을 설정할 수 있다.

로그인
로그인(Login) 항목은 Login Items 탭과 Login Window 탭으로 이루어져 있다. 우선 Login Items 탭 윈도우에서는 사용자의 로그인과 함께 자동으로 실행될 애플리케이션들을 설정할 수 있다. 그리고 Login Window 탭 윈도우에서는 ‘Automatically log in’란을 체크하면 맥을 부팅할 때 로그인이 자동으로 이루어져 마치 싱글유저 OS를 사용하는 듯한 느낌을 줄 것이다. 그밖에 패쓰워드를 잊어버린 경우 패쓰워드에 대한 힌트를 보여주는 옵션이 제공되며, 재시동과 셧다운 버튼의 여부를 설정할 수 있다.

마우스
마우스(Mouse) 설정 윈도우는 Mouse 탭과 Track Pad 탭으로 구성되어 있다. Mouse 탭 윈도우에서는 마우스와 더블클릭의 속도를 조절할 수 있고, Track Pad 탭 윈도우에서는 추가로 클릭과 드래깅에 대한 사항을 설정할 수 있다.

네트웍
네트웍(Network) 항목에서는 맥 OS X을 설치할 때 설정했던 네트웍 설정을 변경할 수 있다. 특히 ADSL 사용자는 별도의 ADSL 접속 유틸리티가 없어도 PPPoE(PPP over Ethernet) 접속 설정을 할 수 있어 무척 유용하며 OS 차원에서 PPPoE를 지원하므로 매우 안정적이기도 하다. 참고로 PPPoE Options 버튼을 클릭하면 접속의 유지와 연결에 대해 좀더 자세하게 설정할 수 있는 윈도우가 나타난다.

퀵타임
퀵타임(Quicktime) 항목은 맥 OS 9.1에서의 퀵타임 설정 조절판과 동일한 내용을 지원한다. 즉 퀵타임 설정 윈도우에서는 퀵타임의 플러그인 세팅이나 연결 옵션 등을 설정할 수 있으며 업데이트 부분도 작업할 수 있다.

스크린 세이버
스크린 세이버(Screen Savers) 항목은 맥 OS X에 새롭게 추가된 것으로, 스크린 세이버에 대한 다양한 옵션을 설정할 수 있는 기능을 한다. 우선 Screen Savers 탭 윈도우의 경우 왼쪽의 리스트 박스에는 현재 기본으로 설치되어 있는 애플의 스크린 세이버들이 나열되고, 선택한 스크린 세이버에 대해서는 Configure와 Test 버튼을 이용해 미세한 설정과 테스트를 할 수 있다. 참고로 써드파티 스크린 세이버의 경우 Library 폴더에 있는 Screen Saver 폴더에 복사해 넣으면 추가로 사용할 수 있다.
한편 Activation 탭 윈도우에서는 스크린 세이버가 작동되는 데 걸리는 시간과 스크린 세이버 해제시 패쓰워드의 입력 여부를 설정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Hot Corner 탭 윈도우에서는 Activation 탭 윈도우에서의 설정과 관계없이 마우스를 지정해둔 코너에 갖다대면 스크린 세이버가 동작하도록 또는 그러지 않도록 설정할 수 있다. 따라서 이 탭을 이용하면 마우스의 위치만으로도 스크린 세이버를 조절할 수 있다.

쉐어링
맥 OS X은 맥 OS 9.1보다 훨씬 다양한 공유(Sharing) 기능을 지원한다. 구체적으로 다른 사용자들과의 파일 공유는 물론 Sites 폴더 내에 있는 HTML 파일들을 통한 웹 공유, 심지어는 다른 컴퓨터에서 FTP나 텔넷으로 접속하는 것까지도 가능하도록 해준다.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소프트웨어 업데이트(Software update) 항목은 맥 OS X이 업그레이드 버전의 출시와 함께 자동으로 업데이트되게 해준다. 또한 업데이트 시기를 주 단위나 월 단위로 지정할 수 있다.

사운드
사운드(Sound) 항목에서는 시스템 볼륨의 크기 및 밸런스, 그리고 경고음의 볼륨 및 종류 등을 설정할 수 있다.

스피치
스피치(Speech) 항목은 Speech Recognition 탭과 Text to Speech 탭으로 구성되어 있다. 우선 Speech Recognition 탭 윈도우에서는 음성을 통해 맥 OS X에 명령을 내릴 수 있으고, Text to Speech 탭 윈도우에서는 맥이 영문을 읽어줄 때의 목소리와 발음, 속도 등을 설정할 수 있다.

스타트업 디스크
스타트업 디스크(Startup Disk) 항목은 맥에 설치되어 있는 맥 OS X과 맥 OS 9.1을 검색해 보여줌으로써 사용자가 클릭을 통해 원하는 OS로 재시동할 수 있도록 해준다.

유저
유저(Users) 항목에서는 멀티유저 시스템인 맥 OS X의 사용자를 추가하거나 사용자의 패쓰워드 설정 등을 변경할 수 있다.

파인더 프레퍼런스

시스템 프레퍼런스의 설정을 마쳤으면 이제 파인더 프레퍼런스를 설정해보자. 참고로 파인더 프레퍼런스는 화면 하단에 위치한 독의 좌측에서부터 첫 번째에 있는, 웃는 얼굴 모양의 맥 OS 아이콘을 클릭하면 실행된다.
파인더 프레퍼런스에서는 데스크탑의 바탕화면을 바꿀 수 있고 파인더의 아이콘 크기를 128×128픽셀까지 조절할 수 있다. 또한 Disk 체크박스를 선택해 디스크 볼륨을 바탕화면에 표시할지의 여부도 결정할 수 있다.

뷰 옵션
윈도우를 개별적으로 설정하고 싶다면 파인더가 열린 상태에서 뷰 옵션(View Option)을 선택한다. 현재 열려 있는 폴더와 동일한 이름을 가지는 뷰 옵션은 Global 탭과 Window 탭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Global 탭 윈도우에서는 전체 파인더 윈도우의 형태를 지정할 수 있고 Window 탭 윈도우에서는 현재 열려 있는 폴더 윈도우의 형태만 설정할 수 있다. 또한 윈도우 내에 있는 아이콘의 크기를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음은 물론 아이콘의 정렬도 맥 OS 9.1에서와 동일하게 처리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각 윈도우가 서로 다른 배경화면을 갖도록 설정할 수도 있다.

툴바
맥 OS X의 파인더를 사용하다보면 툴바가 유용하게 쓰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툴바는 일종의 작은 독이라고 할 수 있는 역할과 디스크 내비게이션의 기능을 하는데, 툴바에 새로운 아이템을 추가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해당 아이템을 드래그&드롭하면 되고 반대로 아이템을 제거하고 싶다면 아이템을 드래그&드롭해 밖으로 끄집어내면 된다. 그리고 툴바는 이미 준비되어 있는 고유한 기능들을 Customize Toolbar 메뉴를 통해 꾸밀 수 있는데, 이것도 단순히 아이템을 툴바 위로 드래그&드롭하는 것으로 가능하다.
한편 일단 툴바에 익숙해지면 상당히 편리하지만, 이전의 맥 OS나 타 OS에 길들여진 사람이라면 하나의 윈도우 내에서 디스크 내비게이션을 하는 것이 익숙하지 않을 것이다. 그런 사람들은 윈도우 타이틀바 우측 끝에 위치한 버튼을 클릭하면 툴바가 감추어지면서 예전 맥 OS 9.x 스타일의 윈도우로 작업할 수 있다.

마치며

지금까지 맥 OS X의 설정에 대해 살펴봤다. 이것으로 이제 맥 OS X을 사용하기 위한 기본적인 준비작업은 완료했다고 할 수 있겠다. 만약 지금까지 살펴본 ‘꼼꼼한 준비가 정복의 시작!’ 부분에서 이해되지 않는 것이 있었다면 맥 OS X을 학습하기 위한 다음 단계인 ‘구조 정복, 이것으로 명쾌해진다!’로 넘어가기 전에 반드시 해결하기 바란다.

<박스기사>독의 정체는 이것!

독의 정체는 ‘/System/Library/CoreServices/’에 있는 ‘Dock’이라고 하는 카본 애플리케이션이다. 따라서 독을 종료한 후 다시 독을 이용하고 싶으면 이 폴더를 열어 ‘Dock’을 더블클릭해 시동시키면 된다. 또한 빠른메뉴를 이용해 독 패키지를 열어보면 아이콘이 없어질 때 연기가 나는 이미지까지 PDF 파일로 준비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독에 등록된 아이콘 등의 정보는 로그인을 한 각 사용자의 설정정보로서 ‘~/Library/Preferences/’에 있는 ‘com.apple.dock.plist’ 파일에 등록된다. 이 파일은 XML이라고 하는 표기 법칙에 따른 텍스트 파일로, 항목을 얼마든지 추가할 수 있다. 이 말은 독에 등록할 수 있는 아이콘의 수도 무제한이라는 의미다. 단 현재 독의 디자인을 고려하면 등록 아이콘의 수는 20~30개가 한계일 것이다. 만약 이것으로 만족할 수 없다는 사용자는 애플사 애플스크립트 홈페이지(http://www.apple.com/applescript)에 있는 Free Scripts 코너에서 Dock Sets라고 하는 애플스크립트 모음집을 이용하자. 그러면 작업용 독 혹은 개인용 독과 같은 식으로 필요에 따라 독 자체를 바꿀 수 있다.




◈ 강백호 ─ 맥마당에서 발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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