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 OS X 아쿠아 인터페이스 해부

맥 OS X 아쿠아 인터페이스 해부

강백호 0 878 2001.06.27 03:26
기능 정복, 알고보면 쉽다!
맥 OS X 아쿠아 인터페이스 해부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맥 OS X의 기능을 정복해나가자. 우선 여기서는 아쿠아 인터페이스를 낱낱이 해부하면서 기능들을 파악해볼 것인데, 다소 복잡하더라도 실제 화면과 비교하면서 차근차근 익혀나가도록 한다. 아마 일반 사용자라면 이것만 완벽하게 숙지해도 별다른 불편없이 맥 OS X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 그만큼 이 부분은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하다.


글·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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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매체에서 언급한 대로 맥 OS X은 메모리프로텍션 기능과 진보적인 네트웍 기능, 선점형 멀티태스킹 기능 등을 채택해 이전의 맥 OS가 풀어야만 했던 숙제들을 말끔히 해결했다. 하지만 이러한 것들은 맥 OS X 내부에 숨어 있는 것이고, 사실 사용자들이 가장 먼저 접하게 되는 부분은 맥 OS X의 인터페이스인 ‘아쿠아(Aqua)’다. 참고로 인터페이스는 운영체계의 얼굴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으로, 사용자들이 의식하든 그렇지 않든 매순간 접촉할 수밖에 없으므로 매우 중요하다. 애플로서는 맥 OS X의 기반인 BSD 유닉스와 기존 맥 운영체계의 편리한 조작성 및 룩&필을 어떻게 결합할 것인지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했을 텐데, 이에 대한 해답으로서의 아쿠아는 전체적으로 만족할 만한 수준이다. 즉 아쿠아는 이름처럼 투명하고 신비스러운 디자인을 채택하고 있으며 애니메이션과 같은 동적인 요소도 갖추고 있다. 참고로 맥 OS X 정식 버전의 패키지에 들어 있는 개발 툴 CD를 인스톨하면 아쿠아 디자인의 가이드 라인에 대한 문서를 확인할 수 있다. 굳이 개발자가 아니더라도 한번쯤 읽어두면 맥 OS X의 새로운 모습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럼,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맥 OS X의 인터페이스를 살펴보자.

맥 OS X 인터페이스의 전반적인 특징

우선 맥 OS X 인터페이스의 전반적인 특징을 2부분으로 나눠 간단하게 살펴본다. 하나는 구조적인 면이고 다른 하나는 디자인에 대한 것으로, 이 2가지는 따로 떼어놓고 설명하기 힘든, 동전의 양면과도 같은 것이다. 참고로 맥 OS X의 인터페이스는 기존 맥사용자들에게도 다소 생소하게 느껴지겠지만 조작법은 기존 맥 OS와 크게 다르지 않다. 따라서 2~3일 정도 사용하면 누구라도 이 인터페이스에 쉽게 익숙해질 수 있을 것이다.

구조
우선 구조적인 면부터 설명하겠다. 이전 맥 OS는 싱글유저용의 단일 시스템 폴더를 채용했기 때문에 비교적 심플한 인터페이스를 지원했다. 그러나 유닉스 기반의 운영체계인 맥 OS X은 이전 맥 OS에 비해 다소 복잡한 디렉토리 구조를 갖고 있다. 참고로 맥 OS X의 컬럼 뷰(Column View)나 파인더의 툴바 버튼들은 이처럼 상대적으로 복잡해진 구조를 극복하기 위해 고안된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맥사용자들이 맥 OS X을 사용하면서 가장 혼란스러워할 부분 중의 하나는 파인더가 윈도우즈 98이나 2000과 같이 단일 윈도우 방식을 취하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앞서 언급했듯이 툴바나 메뉴바 등의 다양한 접근 방식이 제공되므로 사용하다보면 쉽게 익숙해질 것이다.
한편 오픈스텝의 개념이 그대로 도입된 독은 유일하게 데스크탑에서 사용자화할 수 있는 부분이다. 이 독에는 퍼블릭 베타의 경우 문서나 애플리케이션만 등록할 수 있었는데, 정식 버전에서는 추가로 폴더나 볼륨도 등록할 수 있게 되었다.
마지막으로 맥 OS X의 데스크탑은 기존 맥 OS의 그것에 비해 상당히 심플해졌는데, 이는 볼륨 아이콘을 제외한 대부분의 아이콘이 모습을 감추었기 때문이다.

디자인
이제 맥 OS X의 디자인적인 측면을 살펴보자. 맥 OS X의 아쿠아 인터페이스는 명칭에 걸맞게 스크롤바나 버튼 등에 아쿠아 블루 컬러를 도입하여 투명하면서 신비한 느낌을 준다. 그리고 윈도우 좌측 상단의 클로즈(Close) 버튼과 맥시마이즈(Maximize) 버튼, 미니마이저(Minimize) 버튼은 각각 빨강과 노랑, 녹색으로 처리되어 전체적으로 투명한 인터페이스에 액센트 효과를 주고 있다. 이처럼 맥 OS X은 타 운영체계에 비해 컬러를 최대한 절제하면서도 화려한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며, 아쿠아 컬러를 그라파이트(Graphite) 컬러로 바꿀 수 있는 기능도 지원해 장시간 맥을 사용하는 사용자들의 눈이 피로하지 않도록 배려하고 있다.
한편 맥 OS X에는 기존 맥 OS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동적인 요소들이 추가되었는데, 독 아이콘의 확대 효과와 윈도우 축소 및 확대시 윈도우가 독으로 빨려들어가거나 튀어나오는 효과, 그리고 독에서 불필요한 항목을 데스크탑으로 드래그하면 나타나는 폭발 효과가 그것들이다. 물론 이와 같이 시스템 자원을 낭비하는 것을 싫어하는 맥사용자들도 적지 않으리라 생각하지만 이러한 요소들은 컴퓨터 사용에 소소한 재미를 주는 부분임에는 틀림없다.
아이콘은 최대 128×128픽셀의 사진급 품질을 지원함으로써 인터페이스에 생동감을 불어넣어준다. 그리고 맥 OS X에서는 아이콘이 단지 애플리케이션이나 문서의 성격을 표시하는 역할을 넘어 문서의 실제 내용까지도 파악할 수 있도록 해주는데, 이는 맥 OS X의 모체격인 오픈스텝에서 넘어온 부분이다.

<박스기사>맥 OS X의 짧고도 긴 역사

여기서는 애플의 야심작인 맥 OS X이 탄생한 배경을 간단하게 살펴보자. 지난 ’95년, 선진적인 구조의 OS를 찾고 있던 애플은 최종적으로 스티브 잡스가 이끌고 있던 넥스트 소프트웨어의 ‘오픈스텝(OpenStep)’이라는 OS를 발견했는데, 이 OS는 판매량은 극히 적었지만 사용자로부터의 평가가 매우 좋았다. 이에 애플은 지난 ’96년, 넥스트 소프트웨어를 인수하고 맥에서 움직이는 오픈스텝을 맥 OS의 후속 OS로 만들기로 결정했다. 이때 정해진 후속 OS의 개발 코드명이 랩소디다.
동사는 이 랩소디에 기존 맥용 소프트웨어와의 호환성을 확보하기 위해 ‘Mac OS.app(코드명 : 블루박스)’라고 하는 에뮬레이터를 탑재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이 OS의 선진적인 기능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각종 소프트웨어를 ‘옐로우박스’라고 하는 기술로 다시 만들 필요가 있었고, 많은 개발자는 옐로우박스가 그때까지의 개발환경과 너무 달랐기 때문에 랩소디로의 이행을 주저했다.
이에 애플사는 갑자기 종래 맥 OS의 개발을 재개하면서 OS를 구 맥 OS 계열과 랩소디 계열로 2원화한다고 발표했다. 이것은 맥 OS의 기술을 조금씩 랩소디에 탑재해가면서 두 OS의 경계가 없어진 시점부터 랩소디로 본격적인 이행을 하겠다는 전략이었다. 그리고 그때부터 한동안 애플은 랩소디에 대해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다.
그러던 지난 ’99년 어느 날, 랩소디가 ‘맥 OS X 서버’라는 새로운 이름의 서버용 OS로 발표되었다. 그리고 애플은 그해 5월에 맥 OS X에 대한 계획을 발표했는데, 이때 OS의 2원화 정책을 중지시키고 모든 개발력을 맥 OS X에 집중시킬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옐로우박스의 아픈 경험이 있었던 애플은 맥 OS X에는 개발자의 수고를 최소화시켜줄 수 있도록 카본을 탑재했다. 그리고 지난 ’99년 중반, 애플은 개발자들에게 맥 OS X 서버와 비슷한 모습의 맥 OS X을 선보였고, 지난 2000년 1월, 맥월드 엑스포 샌프란시스코 2000에서 맥 OS X의 인터페이스인 아쿠아를 발표했다. 이때 선보였던 맥 OS X의 외관은 지금의 맥 OS X과 거의 같다고 보면 될 것이다. 그리고 지난 3월 24일, 드디어 맥 OS X의 정식버전이 탄생했다.

맥 OS X 메뉴

맥 OS X의 메뉴는 언뜻 보기에는 이전 맥 OS의 그것과 거의 동일한 것 같지만, 요모조모 살펴보면 의외로 바뀐 부분이 많다. 앞서도 언급했듯이 애플 메뉴는 맥 OS X 퍼블릭 베타버전에서 빠졌다가 정식버전에서 다시 복귀했는데, 아쉬운 점은 이전 맥 OS에서처럼 사용자화할 수 없다는 점이다. 하지만 이 애플 메뉴가 자리잡음으로써 시각적으로 메뉴바가 안정된 느낌을 준다.
한편 예전 맥 OS에서 메뉴바의 가장 오른쪽에 위치하던 애플리케이션 메뉴는 맥 OS X에서는 애플 메뉴의 오른쪽으로 위치를 옮겼다. 그리고 이 메뉴가 담당하던 역할 중 애플리케이션 스위칭 기능은 독이 맡게 되었다(특정 애플리케이션을 숨기거나 보이게 하는 기능은 애플리케이션 메뉴가 그대로 담당하고 있다).
메뉴바에서 또 하나 눈에 띄는 부분은 Go 메뉴다. 앞서 언급한 대로 맥 OS X은 이전 맥 OS에 비해 상당히 복잡한 구조를 갖고 있기 때문에 사용자가 원하는 폴더로 쉽게 찾아갈 수 있도록 파인더에 Go 메뉴를 추가한 것이다. 마지막으로 Windows 메뉴는 맥 OS 9.1에 들어와서 추가된 메뉴로, 맥 OS X에서는 윈도우를 최소화시킬 때 사용된다. 이제 메뉴바에 있는 각각의 메뉴를 좀더 자세히 살펴보자.

애플 메뉴
지난 ’90년대 초반에 출시되었던 시스템 7에서부터 채용되어 맥사용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메뉴로, 이전 맥 OS의 그것보다 상대적으로 기능이 제한되어 있어 아쉽다. 이 메뉴는 이전 애플 메뉴에 있던 항목으로는 About This Mac과 Recent Item 정도를 포함하고 있고 또한 이전 맥 OS의 Special 메뉴에 있던 항목으로는 Sleep과 Restart, ShoutDown 정도를 갖추고 있다. 그밖에 Logout과 Dock, Location, Get Mac OS X Software, System Preference 등을 새로 추가했다.

애플리케이션 메뉴
애플리케이션 메뉴에서는 애플리케이션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고, 해당 애플리케이션의 프레퍼런스를 설정할 수 있으며, 데스크탑에 애플리케이션을 표시할지의 여부를 결정할 수도 있다.

파일 메뉴
이전 맥 OS의 파일 메뉴에 비해 심플해졌는데, 자세히 살펴보면 프린터 관련 항목이 없어진 것을 알 수 있다. 반면 새로운 파인더 윈도우를 띄워주는 New Finder Window 항목이 추가되었다. 이 기능의 단축키는 이전 맥 OS에서의 새로운 폴더 만들기([Command]+N)와 동일하므로 혼동하지 않도록 한다.

편집 메뉴
맥 OS X의 편집 메뉴에서 특히 주목할 만한 항목은 파일이나 폴더의 잘못된 이동에 대해 Undo 기능을 지원한다는 것이다. 즉 실수로 파일이나 폴더를 잘못된 장소에 위치시켰을 경우 Undo 명령으로 그 파일이나 폴더를 이동하기 전의 위치로 되돌릴 수 있다. 이것은 꽤 유용한 기능이다. 참고로 이전 맥 OS의 편집 메뉴에 있던 Preference 항목은 앞서 설명했던 애플리케이션 메뉴로 이동했다.

Go 메뉴
맥 OS X에서 새롭게 추가된 메뉴로, 가장 빈번하게 접근하는 폴더나 항목에 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이 메뉴에서 특히 눈여겨봐야 할 항목은 iDisk와 Connect To Server로, iDisk 항목은 애플사의 인터넷 저장장치 서비스인 iDisk 사용을 위한 기능이고 Connect to Server 항목은 이전 맥 OS의 선택자 대신 외부 컴퓨터에 접속하게 해주는 기능을 한다.

뷰 메뉴
이 메뉴에는 파인더 보기 모드와 파일 정렬, 툴바 관리, 보기 설정(View Options)에 관련된 항목들이 모여 있다. 특히 맥 OS X 정식 버전에서 새롭게 추가된 Customize Toolbar 명령을 이용하면 파인더의 툴바를 사용자화할 수 있다.

윈도우 메뉴
윈도우 메뉴는 파인더에 있는 윈도우를 최소화시킬 때 사용한다. 물론 각 윈도우의 타이틀바에 있는 노랑색의 미니마이즈 버튼을 클릭해도 동일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헬프 메뉴
관련 도움말이 필요할 때 사용한다. 이처럼 도움말 기능은 맥 OS X에도 그대로 존속하지만 시스템 7부터 지속되던 풍선 도움말(Ballon Help) 기능은 사라졌다.



맥 OS X의 아쿠아 인터페이스에서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은 독이다. 사실 독이라는 개념은 이미 맥 OS X의 모체격이라고 할 수 있는 넥스트스텝이나 오픈스텝에서 채택되었으므로 그다지 새로운 것은 아니다. 하지만 애플사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생각하고 있는 고정적 개념의 독에 다양한 애니메이션 효과를 추가함으로써 독에 또다른 볼거리를 만들었다.
한편 애플에서 맥 OS X에 독을 채용한 가장 큰 이유는 한정된 데스크탑을 효과적으로 이용하기 위해서인 것 같다. 맥 OS X 서버버전을 생각해보라. 크지도 않은 데스크탑 영역에 커다란 아이콘이 배열되어 있어 답답한 느낌을 준다. 하지만 맥 OS X은 그러한 단점을 독을 통해 해소했다.
독의 가장 큰 쓰임새는 애플리케이션이나 문서를 등록해놓고 이를 손쉽게 열 수 있도록 하는, 일종의 론처로서의 기능이다. 이 덕분에 맥 OS X 사용자는 데스크탑을 깔끔하게 사용할 수 있다.
물론 애플리케이션의 스위칭 기능도 독의 주요 기능 중 하나이다. 맥 OS X에서는 실행되고 있는 프로그램에 ‘▲’ 모양의 지시자(indicator)가 표시되는데, 이를 참조해 독에서 실행중인 프로그램을 클릭하거나 [Command]+[tab]을 이용해 프로그램 간을 이동할 수도 있다.
독 자체의 축소 및 확대 기능, 커서를 가져갔을 때 아이콘이 커지는(Magnification) 기능, 프로그램 실행시 아이콘이 통통 튀는 에니메이션 기능 등은 파인더의 독 프레퍼런스(Dock Preference)에서 설정할 수 있다. 이 프레퍼런스에서 또 한가지 유심히 봐야 할 것이 있는데, 바로 독의 자동 리사이징 기능이다. 이것은 독에 여러 개의 문서나 애플리케이션을 드래그해 등록할 때 해당 항목들을 모두 표시할 수 있도록 아이콘의 크기를 자동으로 줄여주는 기능이다.
이러한 여러 가지 특징을 가지고 있는 독은 크게 분리선(Separator)을 기준으로 좌측과 우측으로 구별되는데, 좌측에는 독에 등록된 애플리케이션과 실행중인 애플리케이션이, 독의 우측에서는 문서와 URL 북마크, 볼륨, 최소화된 윈도우의 프리뷰 아이콘이 표시된다.
참고로 독의 가장 불편한 점은 독 자체를 이동할 수 없다는 것인데, 다행히 얼마전 이 문제를 해결해주는 유틸리티가 출시되었다.
한편 독 프레퍼런스 윈도우는 2개의 슬라이드바와 2개의 옵션으로 구성되어 있다. 윈도우 상단의 Dock Size와 Maginification 슬라이드바는 독 자체의 크기와 독에 마우스 커서를 갖다댈 때의 확대 정도를 설정해준다. Automatically hide and show the dock은 애플리케이션 실행시 자동으로 독을 숨겨주는 옵션이고, Animate Opening Applications 옵션은 애플리케이션이나 문서를 열 때 아이콘이 통통 튀는 애니메이션 효과를 부여한다.

인터넷 익스플로러 5.1b
맥 OS X의 독에는 몇몇 주요 애플리케이션이 기본으로 포함되어 있다. 가장 먼저 MS사에서 개발중인 인터넷 익스플로러 5.1의 베타 버전이다. 올 여름쯤에 정식 버전이 출시될 예정이라고 하며 아직 베타 버전이라서 작동중에 비정상적으로 종료되는 경우가 많다.

메일
그동한 표준 이메일러였던 아웃룩 익스프레스를 대신하는, 애플에서 직접 만든 이메일 프로그램이다. 깔끔한 인터페이스와 쉬운 사용법은 인상적이지만 아웃룩 익스프레스에 비해 한글 처리가 미흡하다.

셜록
로컬과 인터넷을 모두 섭렵하는 복합 검색기라고 할 수 있다. 맥 OS X의 셜록은 이전 맥 OS의 셜록과 비교해서 특별히 바뀐 부분은 없다.

퀵타임
맥 OS X에는 퀵타임 5 버전이 설치되어 있는데, 이것은 현재 맥 OS X에서 사용할 수 있는 유일한 동영상 지원 컴포넌트이다. 그런데 새로 추가된 퀄츠(Quartz) 엔진의 영향때문인지 재생률이 이전 맥 OS에 비해 떨어지는 편이므로, 성능면에서 많은 개선이 요구된다.

시스템 프레퍼런스
이 버튼을 클릭하면 이전 맥 OS의 조절판이라고 할 수 있는 환경설정 애플리케이션들이 나타난다.

Trash
데스크탑 우측 하단에 있던 구식 디자인의 쓰레기통이 깔끔한 메탈 실버 재질의 쓰레기통으로 바뀌었다. 사용법은 이전 맥 OS에서와 동일하다.

맥 OS X Feedback
아이콘의 모양과 같이 애플 맥 OS X Feedback의 북마크이다. 이 북마크를 클릭하면 미국 웹사이트의 맥 OS X Feedback에 접속해 맥 OS X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애플사에 전달할 수 있다.

Finder
독의 가장 좌측에 있고 클릭하면 파인더 프레퍼런스가 나타난다.

Display
맥 OS 9.x의 Display 조절판을 생각하면 된다. 마우스를 사용해 데스크탑의 해상도와 사용하는 색상 수를 선택할 수 있다.

파인더

맥 OS X은 기존 운영체계와 달리 2가지 방식으로 파일을 관리 및 조작한다. 하나는 전통적인 유닉스의 터미널을 통한 조작이며, 나머지 하나는 종래의 파인더를 통한 조작이다. 물론 대부분의 작업은 파인더를 사용하는 것이 더 편하다. 참고로 여기에서 파인더라는 명칭을 사용했지만 그 구성은 기존 맥 OS 9.x의 파인더와 매우 상이하므로 맥 OS X의 파인더에 익숙해지고 싶은 맥사용자는 충분한 시간을 갖고 학습해야 할 것이다.
파인더에 대해 좀더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애플은 유닉스 기반의 맥 OS X에서 이전 맥 OS의 룩&필을 최대한으로 살리기 위하여 노력했으며, 그 결과 맥 OS X의 파인더가 탄생하게 되었다. 파인더의 기본 컨셉은 윈도우즈 98과 같이 웹브라우저 개념을 일부 도입한 것이다. 하지만 윈도우즈 시리즈와는 달리 인터넷과 운영체계를 결합하지는 않았다.
앞서도 언급했지만 맥 OS X 파인더 윈도우의 툴바는 다소 복잡해진 맥 OS X의 폴더나 파일에 쉽게 접근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파인더 윈도우에 위치하는 툴바 아이콘은 사용자화할 수 있다. 맥 OS X의 파인더는 조작성을 충분히 고려해 개발되었지만 이전 맥 OS의 폴더 구조에 익숙한 사용자들에게는 생소한 부분이 없지 않다. 하지만 열심히 익히자. 파인더를 사용하면서 맥 OS X의 폴더 구조에 익숙해지는 것이 맥 OS X을 빨리 마스터할 수 있는 지름길이다.

파인더의 뷰 모드
파인더는 맥 OS X에서 파일의 관리와 조작을 담당하므로, 맥 OS X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파인더의 기본적인 사용법을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 파인더의 기본 설정값은 아이콘 보기 상태(Icon View)로 되어 있다. 물론 이것은 툴바 아이콘 좌측의 뷰 아이콘(View Icon) 버튼을 클릭해 리스트 보기 상태나 컬럼 보기 상태로 전환할 수 있다.
이 중 리스트 보기 상태는 맥 OS 9의 목록 보기와 동일하며, 컬럼 보기 상태는 넥스트스텝에서부터 지원되었던 파일 표시 방식이다. 이 방식은 디렉토리를 일목요연하게 보여주기 때문에 파일 관리 작업시 매우 유용하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더 많은 디렉토리를 보여주기 위해선 윈도우의 너비를 수동으로 조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참고로 컬럼 보기 상태에서는 동영상이나 이미지 파일의 프리뷰도 지원한다.

툴바 사용자화하기
앞에서 잠깐 설명한 뷰 메뉴의 Customize Toolbar 명령을 사용해 파인더의 툴바를 추가하거나 제거할 수 있다. 즉 Customize Toolbar 윈도우를 통해 기존 툴바 아이콘의 위치를 조정할 수 있고 디폴트 값 이외의 14개 툴바 아이콘 중에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추가시킬 수도 있다. 대부분이 특정 디렉토리를 액세싱하는 툴바 아이콘이지만 이 중에는 서버 접속이나 신규 폴더 만들기 등 기본적인 명령에 관한 것도 있다. 그밖에 툴바를 텍스트만, 혹은 아이콘만으로 표시할 수도 있다.

파인더 및 데스크탑 화면 세팅하기
맥 OS X에서 파인더 및 데스크탑 화면의 세팅을 담당하는 곳은 총 다섯 곳으로, 이들을 통해서 파인더나 독의 배경, 아이콘의 크기, 해상도 등을 조정할 수 있다.

Finder Preference
애플리케이션 메뉴에 존재한다. Finder Preference 명령으로 데스크탑 배경화면과 데스크탑 아이콘의 크기 조절 및 정렬, 데스크탑 상에서 볼륨 표시 여부를 결정한다.

View Option 명령
파인더 윈도우의 아이콘 및 배경을 조절할 때 사용된다. 일반적인 경우 Global Option을 선택해 모든 윈도우에 공통된 환경을 적용하지만 개개의 윈도우에 각각 다른 아이콘 및 배경을 지정하고 싶을 땐 View Option을 이용하면 된다.

Dock Preference
독에 관련한 옵션을 조절할 때 사용하는 명령이다.

General Preference
시스템 프레퍼런스에서 제너럴 프레퍼런스(General Preference) 조절판을 선택할 수 있다. 여기서는 아쿠아 컬러 세팅 외에 또 하나의 그라파이트 컬러 세팅을 사용할 수도 있다. 이를 사용하면 디폴트값인 아쿠아보다 절제된 컬러가 표시된다. 그외에도 텍스트나 항목 선택시의 컬러도 이곳에서 조절할 수 있다.

Display Preference
기존의 Monitor 조절판과 동일한 역할을 한다. 즉 데스크탑의 해상도와 주파수 관련 설정 등을 할 수 있으며 그밖에 밝기와 컨트라스트도 조정한다.




◈ 강백호 ─ 맥마당에서 발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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