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제 처음 가입한 고3 아범 유저입니다.^^;
유치원시절 286부터 써왔던 IBM PC를 접고 맥으로 새출발을 하려고 합니다.
(정말 너무너무 사용하고 싶더군요. 디자인,속도,MAC OSX 인터페이스등... 사용해보지 못해서 그런지 너무 끌리고 있습니다.^^;)
주로 영상편집,CG를 하고 있구요, 현재 사용중인 아범은 P4-1.6GHz 512RAM 입니다. 학생인 관계로 금전이 별로 없어서;; G4 기종중에 중하위 기종으로 교환을 하고싶어합니다. (G4 400~500MHz)
맥고수 유저분들의 조언을 꼭 들어보았으면 하구요.
P4-1.6Ghz, 512DDR RAM, 160GB (8MB버퍼) 로 추가금 얼마정도면 G4를 구할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현재 LG 19" CRT모니터를 사용중인데 맥에서 아무 문제없이 사용할수 있는지도 궁금합니다.(인터넷은 KT ADSL)
그럼 토마토맥 회원님들 감기조심하시고 항상 행복하셨으면 합니다.^^;;;
음음 03/29[02:20]
모니터는 사용가능하구요. 좀 더 신기종일 경우엔 애플모니터가 아니라면 DVI 단자만 사용가능합니다.
그래픽 카드에 D-Sub 15pin 단자만 있으면 사용 가능합니다.
인터넷은 잘 모르겠지만 아마 사용 가능한걸로 압니다.
그리고 가격은 피씨나 맥이나 각종 중고게시판에 원하는 물품을 검색해 보면 가격대를 알 수 있으니 얼마정도 차이가 나
는지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너무 간단하고 쉽죠?)
그리고 맞교환은 아마 잘 안될겁니다. 그래도 여러군데 중고게시판 잘 살펴보시고 글을 올려 보세요
교환이 안된다면 현재 가진 피씨를 팔고 그 돈으로 구입하는 수 밖에 없겠지요.
참고로 알아두실 것은 우리나라 대형 사이트 중 로그인해서 이용 가능한 대부분의 사이트들은
맥에서는 정상적인 이용이 불가능합니다. 기능제한이 있거나 아예 안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버추얼 피씨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맥에서의 영상 작업은 현재 파이널 컷 프로가 독보적입니다.
현재 버전 4까지 나온 상태지만 쥐4 450으로 돌리기에는 버거울 겁니다. OSX 자체가 버거울 테니까요.
(사용이 불가능하다는 얘기는 아님) 파이널 컷 프로의 일부 기능은 쥐4 하위기종에서 사용 불가능합니다.
쉐이크는 800Mhz 미만에는 설치도 안됩니다.
3디는 맥에도 툴이 있긴 하나 맥 보다는 피씨가 적합합니다.
누구게 03/29[06:31]
영상편집과 CG를 가깝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꽤 많습니다. 모션 그래픽 중심적인 관점에서 그런 면이 있습니다. 하지만 사실은 서로 딱히 가까울 일이 없는 독립적 영역입니다. 영상 편집도, 본래 영화적 의미로만 볼 때와, 합성이 강력하게 개입되는 경우는 서로 너무나 다르구요. 만약 컷편집만 한다면 낮은 사양에서도 가능합니다. 그러나 컷편집이라도 매체 규격에 따라 비용은 크게 달라집니다. 흔히 디지탈 영상 편집을 DV로 생각하시는데, 그건 일부에 불과합니다. 만약 DV이고 컷편집만이라면 G4 1 기가 정도를 싼 가격에 구하실 수 있을 겁니다. 이것은 오로지 파이널 컷 프로 4.x를 돌리기 위함입니다. 특별히 파이널 컷 프로 4.x를 써야만 하는 이유가 없다면 지금 무슨 컴이 되었든 가지고 계신 피씨에서 하셔도, 특히나 교육적 관점에서는 아무 상관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 지금 가지고 계신 게 P4 1.6 기가라면... 아무 문제가 없네요. 이 방면을 전공하실 생각이라면, 특정 도구 사용법은 핵심 경쟁력이 아니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합니다. 도구 사용법에 매달리는 경향은 제가 수도 없이 봐 왔습니다. 편집하는 사람들은 프로그램 조작법을 배우려고 덤비고, 촬영하는 사람들은 카메라 조작법을 배우려고 덤빕니다. 그런 학생들 중에서 열에 아홉은 그걸 터득하는 것으로 끝이고, 그 이상 발전을 못 합니다. 열에 하나라도 그 이상으로 나아간다는 것은 사실 나쁜 비율이 아니라는 거 아세요?^^ 혹시 컴퓨터 공학 쪽에 관심이 있으신 게 아니라면 그냥 그 컴퓨터 가지고 영화언어를 배우는 데 더 몰두하시기를 권하고 싶습니다.
누구게 03/29[06:47]
그리고 "디자인,속도,MAC OSX 인터페이스등..."이라고 하셨는데, 디자인이야 개인 취향이 있을 수 있지만, 속도는 최고 사양 컴이 아니면 전반적으로 피씨에 최적화된 수많은 프로그램들에서 느리고, 오에스 텐 인터페이스는 이를 가중시키는데다가 인터페이스 디자인 측면에서 많은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지금보다 더했습니다. 단, 클래식 오에스에 비해 윈도우즈와 비슷해진 면이 있어서 윈도우즈 사용자였던 분들은 더 친숙하게 느끼시는 것 같습니다. 한 번 써 보시면, 우리나라에선 바로 그 특정 용도 이외에는 극히 비효율적인 환경이라는 걸 깨닫게 되실 겁니다. 이렇게 된 데 애플의 책임은 비교적 가볍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한국 IT 산업의 책임이 대부분이죠. 이걸 깨닫는다는 의미에서는 써 볼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하지만 실용적인 측면에서는 정말 어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