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프린터를 살릴 수 없을까요?
누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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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12.21 21:12
> 안녕하세요, 이제 맥 구입 겨우 한달 조금 넘은 초보입니다.
> 이전에 피씨에서 쓰던 프린터를 어떻게든 써보려고 용을 쓰는데 잘 안되는군요.
> 제가 쓰고 있는건 G4-400 이구요,
> 프린터는 캐논 BJC-4200 이고. 물론(!) 패러렐 방식입니다.
> 처음엔 정말 아무것도 모르고, 프린터를 그래도 쓸 요량이었죠.
> 룰루랄라하면서 프린터를 연결하려고 뒷판을 들여다보는 순간.
> 프린터 포트가 안보이는겁니다. 아아..그때의 충격과 절망감이란.
> 솔직이 그 때는 맥에 대한 정나미가 뚝 떨어지더군요. 물론 주변장치 버스가 달라지는것이
> 맥만의 문제는 아니지만, 당시, 생각했던것보다 훨씬 더 심한 일반 피씨와 맥과의 비호환성때문에
> 충분히 여러번 좌절(!)한 상태였기에, 게다가 프린터처럼 기본 중의 기본인 출력장비조차
> 전통적인 포트방식(!)이라는 이유때문에 연결할수 없다는게 너무나 분통터지더군요.
> 아무튼. 그러다가 USB-Parallel 변환 케이블이 있다는걸 알게되구,
> 한줄기 희망을 갖게 되었죠. 제 계획은 변환케이블로 하드웨어적으로 연결하고
> 캐논 홈페이지에 가서 드라이버를 받아다가 설치하자 라는 것이었는데,
> 캐논 사이트를 아무리 뒤져도 4200 은 윈도우즈용 드라이버밖에 없는겁니다. 흑흑.
> 그래도 피씨에서는 딱히 그 모델이 아니더라도, 다른 모델 드라이버로도 대충 땜빵해서 쓸수 있잖아요?
> 그래서 궁여지책으루 다른 드라이버 ( 4550인가 하는게 맥용이라고 있더군요 )를
> 받아내리긴 했죠... ( 이 드라이버가 먹힐 가능성은 0.1%도 안될 것임을 알고 있으면서도 흑흑..)
> 게다가 USB-parallel 케이블은 무려 4만원에 육박하더군요. 그것도 선뜻 사기 힘든 것이,
> 우선, 제대로 된 드라이버도 없는데 케이블만 연결해서 인식못하면 말짱 꽝되니까요,
> 그리고, 그보다는 사실, 한달 남짓하는 기간동안 제가 얻은 맥호환공포증 - 전 운영체제나
> 소프트웨어야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하드웨어도 왜 그렇게 안 맞는게 많은지..
> 이 케이블이 과연 맥에서도 먹혀들어갈 것인가 싶은 거의 병에 가까운 불신. 흑흑.
> 그리고 무엇보다, 제가 아무리 용을 쓴다고 해도, 그간의 경험으로 미루어보아
> 분명히 결정적으로 이 프린터는 <맥용이 아니기 때문에> 사용불가라는 결과가 나올것 같다는
> 불안하지만, 어쩐지 맞을 것 같은 예감....
> 그러다가 어제 용산에 갈일이 있어서,
> 캐논 a/s 센터에 가서 물어봤어요. 이러저러해서 쓰려고 하는데 어떻게 해야 되냐구.
> 뭐 질문이 끝나기도 전데 한마디로 4200은 맥에서 쓸수없다더군요.
> 예상은 했지만, 한번 더 물어봤죠. <절대로 안되나요?>
> 절대루 안된다더군요.
> 그래도 물러서기가 힘들었죠, <정말루? 어떤 수를 써도? 진짜 절대루 안되요? >
> 정말루, 어떤 수를 써도 진짜 절대루 안된대요.
> 제가 하도 끝까지 매달리니까, 기사분이, 측은한 표정으로 쳐다만 보대요....
> 집으로 돌아오면서, 속으로 생각했죠.
> <저 사람은 맥 사용자가 아니어서 모르는 것일게야. 분명 무언가 방법이 있을게야.>
> 맥쓰다가 사람 폐인되겠죠..흑흑.
> 프린터 얼마 안하는데 하나 사슈..라는 대답 예상하고있지만,
> 멀쩡한 거 어떻게든 좀 다시 살려 쓰고 싶어요.
안녕하세요? 그것은 시작일 뿐입니다. 하지만 맥을 써 보면 우리나라의 상황이 얼마나 한심한 지 알게 됩니다. 무슨... 매조키스트들 같아요. 그래, 아주 까짓 거, 완전무결한 마이크로소프트의 노예가 되어 보자!
이거, 정말 한심한 건지, 불쌍한 건지... 세계에서 가장 마이크로소프트 의존도가 높고 알아서 기는 나라입니다. 미국과도 비교가 안 됩니다. 정말 미쳤어요!
자, 그러면 해결책이 여기 있습니다.
http://www.strydent.com/products/powerprint/usb.htm
이걸로 해결되리라 확신합니다. 상당히 인기있었던 해결책입니다. 특히 출장다니는 사람들한테요. 많은 호텔들에 프린터가 설치되어 있습니다만, 다 피씨용입니다. 매킨토시 파워북이 무지 좋은 랩탑이지만, 그 걸레같은 피씨 랩탑들은 프린트를 다 하는데 이걸로는 안 되죠. 그래서 이 상품이 나왔습니다. 가격은 100 불입니다. (하드웨어 포함) 무지 비싸죠? 대신 거의 모든 피씨 프린터를 다 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의미가 없어져 가고 있습니다. 왜냐? 요즘 거의 모든 프린터가 USB거든요. USB가 달린 거의 모든 프린터는 다 맥 호환입니다. 제 렉스마크 포스트스크립트 600 dpi 레이저프린터는 300 불도 안 합니다. 꽤 괜찮은 엡슨 잉크젯은 100 불이고 포토 프린터는 거의 프로페셔널용이 200 불에서 시작입니다. 이 잉크젯의 성능은 100 불 짜리도 옛날 캐논 버블젯과는 비교가 안 됩니다. 그러니 컬러프린터가 필요 없으시면 이번 기회에 싼 포스트스크립트 레이저를 하나 장만하시고, 컬러프린터가 필요하시면 용도에 따라 100 불에서 900 불 정도 사이에서 고를 수 있습니다. 200 불 짜리로도 사진 수준의 출력이 됩니다. 이제 거의 모든 프린터는 다 피씨/맥 호환입니다. (피씨는 윈도우즈 98SE 이상에 USB 필요. 일부 프린터는 패래럴 포트도 함께 있음.) 위의 파워프린트라는 상품이 미국에서 100 불이니 우리나라에서 15 만원은 할 겁니다. 낭비 아닐까요?
이제 원하시는 방법은 알려드렸지만 제가 보기에는 요즘 시대에는 의미가 없어진 것 같습니다. 그럼 현명한 선택을 하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