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맥을 지원하는 무료전화 아시는 분??
누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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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11.26 09:22
> 헤드셋을 하나 구했는데요 맥을 지원하는 무료전화를 아시는 분 좀 알려주세요...
안녕하세요? 제가 알기로는 그런 거 없습니다. 다이얼 패드는 오로지 윈도우즈에서만 작동합니다. 맥도 안 되고 유닉스도 안 됩니다. 그래서 피씨 사용자들이 맥 사용자를 비웃는 것입니다. 비싸고 (미국의 경우 사실과 다름), 소프트웨어도 거의 없고 (전혀 사실과 다름), 해적판도 구하기 힘들고 (전혀 사실과 다름), 느리고 (전혀 사실과 다름), 불안정하고 (전혀 사실과 다름), 인터넷 지원이 잘 안 되는 (사실이고 점점 심해져 감.) 컴퓨터를 사용하는 사람은 제 정신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게다가 윈도우즈 쓸 재간이 안 되는 사람이 쓰는 쉬운 컴퓨터라고 생각들을 합니다. 쉽다고 해 주니 고맙군요. 하지만 실제로는 초보자에게 윈도우즈보다 맥이 더 어렵습니다. 이 말이 이해가 안 가실 지 모르지만 제가 오랫동안 맥과 윈도우즈를 여러 초보자들을 위해서 설치해 주고 가르치면서 깨달은 것입니다. 애플도 맥 오에스가 윈도우즈보다 오히려 어렵다는 사실을 깨닫고 이번에 나올 OS X에서는 초보자에게 어려운 부분을 아예 모조리 제거해 버렸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일반 사용자들에게는 필수적인 부분이었기 때문에 일반 사용자들은 모두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인터넷 지원이 왜 잘 안 되는 지 아십니까? 피씨 사용자들은 그 사실을 생각도 안 해 봤겠지만, 인터넷의 표준적 프로토콜과 표준적 스크립트가 엄연히 존재하는 상황에서 "일부러" 윈도우즈에서만 작동되도록 특별히 만든 웹페이지들과 웹어플리케이션들 때문입니다. 문제는 맥에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맥을 비웃는 자들 쪽에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면 왜 엄연히 존재하고 효율적인(대부분 윈도우즈 전용 스크립트들보다 더 우수함) 인터넷 표준을 놔 두고 윈도우즈 전용을 사용하려고들 할까요? 물론 첫째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농간에 놀아나고 있다는 것도 모르고 그들이 유도하는 데로 따라가다 보니까 그렇게 되는 것입니다. 둘째는 윈도우즈 전용 스크립트들이 조악한 대신 더 쉽다는 것입니다. (수준이 낮으니까) 도저히 전문적 기술자가 될 능력이나 의지가 없거나, 전문 기술자를 고용할 돈이 없거나 아니면 돈이 있어도 아끼려는 사람들이 그 댓가를 결국은 지불하게 된다는 것도 모르고 당장 눈앞의 편의에 눈이 어두워서 악마와 계약을 맺는 길로 가게 됩니다.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는 그런 약점을 너무나 잘 알고 있고 이를 부추겨 왔습니다. (예를 들면 마이크로소프트 인증 시스템 관리자 나부랭이 같은 수법) 코드 한 줄 쓸 줄 모르는 시스템 관리자들은 값싸고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시스템을 증오하게 됩니다. 정말 비극입니다. 왜 전 세계인이 마이크로소프트의 덫에 걸린 걸 깨닫지 못하고 있을까요? 나가서 길가는 사람 붙잡고 물어보세요. 마이크로소프트 좋다는 사람 거의 찾기 힘들 겁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한글 코드를 자기들 편의와 시장전략에 따라 엉망진창으로 만든 걸 보고서도 아직도 무엇을 해야 하는 지 깨닫지 못 한다는 것은 정말 비극입니다. 애플도 이미 마이크로소프트에 발목이 잡혀 있어서 오직 마이크로소프트가 허용하는 한도 내에서만 시장 전략이 허용됩니다. 그러면 무엇이 희망일까요? 리눅스? 그럴 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또 하나 사탄의 제국 인텔로부터 벗어나기 힘들다는 약점이 있습니다. 컴퓨터 사용자 개개인이 이런 고민들을 하고 실천하지 않으면 이제까지 마이크로소프트에 당해 온 것 정도는 시작에 불과했다는 걸 곧 깨닫게 될 겁니다. 더욱 큰 문제는 마이크로소프트에게 무엇을 당해 왔는 지조차 모르고 있다는 것입니다.
저는 결코 피씨나 윈도우즈, 마이크로소프트를 미워하거나 혐오하거나 하지 않습니다. 단지 그들의 시장전략과 마켓팅, 그리고 상품들이 우리에게 손해를 가져다 주었고 미래의 손해가 예약되어 있다는 사실이 부당하다고 생각할 뿐입니다.
다이얼패드 못 써도 너무 상심 마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