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들, 애플 새 운영체제에 환호
LEONATO
0
2,987
2000.05.21 20:24
개발자들, 애플 새 운영체제에 환호
애플 컴퓨터(Apple Computer)의 새 운영체제 OS X 최종 버전의 내년 1월로 출시 지연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15일 애플의 전세계 개발자 포럼(Worldwide Developers Forum)에 모인 청중들은 이 새로운 운영체제의 기능에 많은 환호를 보냈다.
애플의 CEO 스티브 잡스(Steve Jobs)가 행사장에서 보여준 OS X의 인터페이스, 암호명 아쿠아(Aqua)에 수많은 청중들은 갈채를 보냈다. 개발자들에게는 이날 이 운영체제의 평가 버전이 배포되었고 「공개 베타(public beta)」 버전은 올 여름 모습을 드러낼 것이다.
잡스의 연설을 듣기 위해 회의장에 몰려 든 수많은 프로그래머들은, 2차원 그림을 다른 프로그램에서 실행 중인 3D 객체에 붙여넣는 등의 그래픽 기능을 시연해 보였을 때 특히 열광적인 반응을 보였다.
잡스는 운영체제 개발을 위한 애플의 노력을 강조하는 한편,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MS)의 브라우저 인터넷 익스플로러 5(Internet Explorer 5) 맥 버전을 선보였다. 또한 선 마이크로시스템즈(Sun Microsystems)의 자바 2(Java 2) 기술 도입을 강조했으며 어도비(Adobe) 사장 브루스 차이젠(Bruce Chizen)은 페이지 레이아웃 소프트웨어 인디자인(InDesign)의 새로운 버전을 공개했다.
그래픽 측면의 세련화는 도크(Dock)에서 가장 두드러졌다. 도크는 OS X의 화면 하단에 위치하는 창으로, 자주 사용하거나 열려 있는 응용 프로그램과 파일을 원 클릭으로 불러 올 수 있는 기능을 갖고 있다. 프로그램들은 사진급의 그래픽을 가진 아이콘으로 표현되고 실제 파일은 축소된 미리 보기 형태로 제공된다.
애플의 유서 깊은 파일 매니저 파인더(Finder)는 이제 퀵타임(QuickTime) 무비 파일, 3D 퀵타임 VR 파노라마, 정지 화상 파일 등 수많은 문서파일에서 미리보기를 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잡스는 이 운영체제의 시스템 정지 억제 능력이 개선되었음을 보여 주었다. 예를 들어 그가 일부러 다른 프로그램에서 충돌을 일으켜 작동 정지시켰을 때에도 영화 「미션 임파서블 2(Mission Impossible 2)」의 예고편 파일은 지글거리는 현상 없이 자연스럽게 실행되었다. 단지 응용 프로그램이 예기치 않게 종료 되었으나 다른 프로그램은 영향 받지 않았다는 내용의 오류 메시지가 화면에 표시되었을 뿐이다.
개발자들은 이날 공개된 평가용 버전 디벨로퍼 프리뷰 4(Developer Preview 4)를 통해 이 운영체제를 테스트할 기회를 갖게 된다.
잡스는 이 새로운 운영체제에서 사용할 소프트웨어 개발에 필요한 것은 오직 개량 작업 뿐이라고 말했다. 잡스는 개발자들에게『여러분 중 99%가 각자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이 운영체제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재정 분석가 대니얼 쿤스틀러(Daniel Kunstler)는 아이맥과 파워맥 제품군의 인기를 이어가기 위한 다음 단계로서 이 운영체제를 다듬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애플의 하드웨어는 매우 훌륭하다. 그리고 그 운영체제 역시 그렇다』라고 평가했다.
지금까지 윈도 계열 소프트웨어만 개발해 왔던 개발업체 중 상당수가 애플의 운영체제를 위한 버전을 공급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 중 두드러지는 것인 SGI의 부문 회사인 에일리어스 웨이브프런트이다. 이 회사는 이날 자사의 3D 애니메이션 프로그램인 마야를 맥에 탑재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에일리어스의 간부들에 따르면 많은 사람들이 이 회사에 맥 버전 개발을 요구해 왔다.
제라드 클라우어 매티슨(Gerard Klauer Mattison)의 분석가 데이빗 베일리(David Bailey)는 애플이 대대적인 제품 출시를 위한 강력한 후원자를 얻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베일리는 『어도비와 선을 연합 세력으로 끌어들인 것은 애플이 강력한 제휴관계 형성을 추진 중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애플의 수석 부사장 에이비 티베이니언(Avie Tevanian) 또한 MS의 맥 지원이 시들해지고 있다는 추측을 일축했다. 티베이니언은 현재 브라우저 개발 작업이 한창이라고 말했다.
티베이니언은 한 인터뷰를 통해 『인터넷 익스플로러가 아직 완료된 것은 아니지만 개발자 평가판으로서는 만족할 만한 상태이다. 이것은 MS의 지원이 계속 이루어 지고 있다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잡스의 발표 내용을 되풀이하면서, 애플이 새 운영체제 개발에 상당한 예산을 할애하고 있으므로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에 총력을 가하는 개발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티베이니언은 『OS X관련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개발 중인 사람들은 당연히 시장에서 주목 받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 유준재 ─ 맥이 윈을 앞설 날을 생각하며 만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