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밑의 tango님 글에 리플로 달려다 이렇게 올립니다.
저는 자칭 큐브 매니아 인데요--큐브를 두개나 가지고 있다고 유세를 ㅎㅎㅎ
요지는 -- 초기 사용자들의 사용기가 그 제품의 생사를 좌우한다는 겁니다.
큐브가 처음 나왔을때의 반응--기억하시는지--?
가진건 돈 밖에 없다고 그 비싼 큐브 덜렁 사서는--벼라별 험담으로 일관한 그들--
(물론 그렇지 않으셨던 분들도 쪼끔은 계셨지만--대다수가 그랬다는 거죠--죽일--)
큐브를 골로 보낸 건 바로 이 초기 구매지들의 호들갑이 결정적이었습니다.
확장성이 떨어지네--케이스에 균열이 있네--열이 많이 나네---
큐브가 단종이 되고 난 지금 겨우 자금 사정이 좋아져서 중고로 구입했다가
그 자태에 반해 또 하나--그러다 업그레이드네 뭐네 하다가 하나를 골로 보내고
그래도 못 잊어 또 하나를--그래서 세개째 만지고 있습니다만
나온지 3년이 지나 성능은 조금 처지지만--그 자태는 여전히 짱입니다.
확장성--? 얼마나 달건데--?
균열--? 있으면 어때?
발열--? 이것도 발열이라고--?
참 기가 찰 노릇입니다.
아무런 문제도 없는데 왜 그리 호들갑들을 뜨셨는지----
초기 구매자 여러분들
돈이 많으시니 그 비싼 물건 사셨겠지만 제대로 사용해보시고 사용기 올려 주시길--
샤또 마고--(이게 뭔지 아시는지--? )
10여년을 묵혀 두어야 제맛이 난다 어쩐다하는 프랑스산 최고 레드와인 입니다.
이것처럼--64비트 아키텍쳐--그렇게 만만한게 아닙니다.
다듬으려면--좀 더 시간을 필요로 하는 기술입니다.
팬더 또한 마찬가지 일테고--
디자인--? 어때서요? 그리고 좀 못 생겼으면 또 어떻습니까--
먼지--? PC한번 분해 해 보셨는지--? 기껏 팬 두개인데도 대단하쟎아요?
G5에는 9개가 있다 더군요--먼지 끼는 건 당연한 거죠--부지런하셔야 할 겁니다.
선구자입네 마루타를 자처하지 마시고
좀 더 너그러운 눈길로 새동이를 보아 주시길--
tango 08/15[01:20]
저도 나오자마자 큐브를 구입했었습니다. 맞습니다. 확장성, 균열, 발열... 이런거 불만있는 사용자들이 떠들때마다 이해 할수가 없었지요. 지금도 마찬가지구요. 그런데, 이 G5... 물론 직접보지 않아서 확실한 느낌을 말씀드릴순 없지만... 저 글의 필자가 말하는게 무슨 의미인지 알겠다는 겁니다. 처음에 RISC를 애플이 채택했을때 뭐라고 자랑했었는지 기억나시는지요? CISC에 비해 크기가 작다, 정능이 월등하다, 훨씬 덜 열을 받는다, 등등... 이런 약속들... 다 어디갔는지 모르겠습니다. Intel이 워낙 잘 하는건지 모르겠지만, 그때 약속했던 RISC의 조건은 하나도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Fan이 9개라면 도대체 얼만큼의 발열을 의미하는걸까요? 얼마나 열을 받으면 앞도 슝슝~ 뒤도 슝슝~ 뚤어놔야만 했을까요? 덕분에 더욱 속이 더 훤히 비취는 결과가 생겼고, transparency의 그 묘한 느낌은 사라졌습니다. 특정한 각도로만 봐라 하는 요구를 하는거 같네요. G5가 발표되자마자 주문을 했습니다. 어차피 마소쪽으로는 갈 생각이 없으니, 애플에서 어떻게 만들던 따라가야겠네요... 성능에 기대를 걸어봅니다. 미래 초기 사용자의 애정어린 걱정이었습니다.
ㅎㅎㅎ 08/15[04:44]
애플은 먼지 문제에 고려를 좀 더 했어야 했습니다.
제생각엔 케이스 전면부 판넬 뒤에 착탈식 먼지 여과 필터를 장착했으면 합니다.
일반적으로 공기의 흐름이 적은 곳에 먼지가 쌓입니다만 G5의 구조상 전체적으로
통풍이 잘 되므로 생각보다는 그리 많이 쌓이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하루이틀 사용하는 것이 아닌 만큼 일정시간이 지나면 상당량의 먼지가 쌓일 것입니다.
통풍이 잘 되는 부직포나 얇은 스폰지 등으로 전면부를 여과시키면 상당량의 먼지를 감소할 수 있을겁니다.
한달에 한번만 갈아줘도 앞부분에 먼지가 왕창 쌓일겁니다.
((( nanmac ))) 08/15[11:02]
아무리 그래봤자 지나간 화제 지금 들먹이면 뭐 소용있겠습니까? 전 초기 사용자입니다 일단 간다하게 말하자면 나쁜 구석만 있는 큐브였습니다
큐브매니아여요/.^ 08/16[01:29]
ㅎㅎㅎ
큐브매니아여요/.^ 08/16[01:31]
가치란 스스로 느끼는거--아니겠습니까 돼지에게 진주란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는거겠죠
tango 08/16[09:00]
흠... 큐브매니아님, 진주는 큐브를 의미하시는거 같은데... 돼지는 누구를 의미하시는건가요...? 제가 오해를 하는거라면 미리 사과드리겠습니다. 아니라면 쬐금 말씀이 지나치신게 아니신지.....
민이아니얌~* 08/16[15:05]
성능을 떠나 돈만 있었음 그냥 한대 갖고 있고 싶은 기종이였습니다...^,,,^
Mr X (

) 09/11[20:04]
제 생각에는 팬을 9개씩이나 단건 애플의 호들갑이라고 밖에는 생각이 안듭니다.
Mr X (

) 09/11[20:17]
실제로 전시된 제품들의 냉각핀(팬이 아닙니다)를 만져본 사람들의 말로는 시원하답니다 씨퓨 그저 냉각 핀만으로도 충분히 냉각이 될정도로... 거기에 팬이 9개라고 했을때 소음걱정을 많이 하신분들도 계셨겠지만... 35db은 상당히 조용한 편에 속하더군요... 평균적으로 침실과 도서관 사이의 소음정도라는군요... 먼지만 어떻게 잘 관리한다면 열문제로 곤란을 겪을일은 없을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