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 전에 드디어 뮤직비디오 한편을 끝냈습니다.
제가 이글을 쓰는 이유는 저예산으로 고품질(SD급)의 뮤비나 CF를 하시려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해서 올립니다.
먼저 저의 시스템을 말씀드리자면 ----------------
G4/800 dual 1.2G ram 이고
캡쳐 보드는 Blackmagic Decklink1(처음나온 Decklink보드입니다. 정말 저렴한 999달러하는 D1 캡쳐보드이고, 성능은 익히 알려져 있는 것처럼 현존하는 D1 최고의 코덱을 쓰고 있습니다. 지금은 Decklink2, SP, PRO가 나와 있더군요^^)
그리고 중요한 저장 장치는
ATA Raid card-Acard 6880M 에다가 IBM 180GXP 120G 2개를 물렸습니다.
Raid 0으로 작업했는데, 전혀 문제 없이 잘 돌아가 주더군요...
사용 프로그램은 MAC OS X에서 Final Cut Pro 4와 After Effect 5.5.1를 주로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효과를 위해서 따로 IBM에서 에프터 이펙트와 마야를 다루는 분들과 같이 작업에 들어 갔습니다.
먼저 촬영은 약 일주일간에 걸쳐서 했는데 장비는 디지베타(DVW-700WS)로 촬영했습니다.
촬영은 촬영감독님이 알아서 잘해주셔서 신경쓸게 없었고^^,
저는 먼저 그 테입을 가지고 캡쳐를 받는 것으로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제가 디지베타 플레이어가 없는 관계로 렌탈을 했습니다. 하루 렌탈비가 조금은 부담이 되더군요^^
테크(DVW-A500)를 설치하고 보드와 SDI 케이블로 연결했습니다.(그냥 BNC케이블로^^)
그리고 리모트 케이블을 연결하고 파이널컷프로에서 Black Magic 10bit 코덱으로 설정을 바꾼 후 캡쳐를 받았습니다.
혹시 캡쳐 중간에 드랍 프레임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염려에 파이널컷 설정창에서 캡쳐시 드랍프레임 경고상자를 체크해 주었는데, 캡쳐 내내 드랍이 한번도 생기지 않았습니다.(감격~~)
먼저 오케이 샷을 찾으려고 파이널컷프로에서 데크를 컨트롤하는데, 리모트 감이 정말 좋더군요.
DV데크와의 그것과는 차이가 엄청납니다.
빨리되감기, 빨리돌리기등 파이널컷에서 단축기를 누르자마자 데크에서 바로 웅웅~~ 돌아가더군요^^
그리고 모니터 화면에 뿌려주는 시간도 TV모니터와 거의 실시간으로 보이더군요.
그런데 DV를 캡쳐 받을때는 모니터 화면에 캡쳐받는 동안 캡쳐화면이 떴는데 SD를 캡쳐 받을 때는 뜨지 않더군요....
하여튼 오케이샷만 찾고(저장 공간을 최대한 적게 하려구요^^) 캡쳐 받는 과정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
이제 콘티를 보며 파이널컷프로에서 컷을 다 풀어 놓으니까 10분정도가 되더군요.(노래는 3분 40초인데^^)
이 뮤직 비디오의 컨셉이 드라마타이즈이기 때문에 먼저 드라마 편집에 들어 갔습니다.
그리고 드라마 중간중간에 댄스씬이 들어가는 형식으로 하기로 했기 때문에 댄스씬만 따로 다른 시퀀스에 입을 맞추어서 풀어 놓았습니다.
거의 각 시퀀스마다 10~12정도의 레이어로 쌓아 놓고 눈을 껏다 켰다하면서 편집했는데,
드라마 편집이 끝난 뒤 그 드라마시퀀스를 댄스씬시퀀스로 한 화일로 가지고 가서 드라마와 댄스를 적절히(?) 섞어서 마무리를 했습니다.
드라마와 댄스를 편집하다가 드라마를 고칠 일이 있을때 드라마 시퀀스로 돌아가서 수정을 하면 바로 반영이 되어서 편하더군요.
편집하는 동안 싱글 스트림은 별 문제 없이 돌아갔는데 듀얼 스트림 이상은 종종 드랍이 생기더군요..
하지만 편집하는데는 그렇게 불편하지 않았고, 최종 렌더 화일이 한 화일로 될 것이기 때문에 별로 걱정은 되지 않았습니다.
디졸브와 스피드 조절과 같은 효과는 에펙에서 줄까 하다가 이번에 파이널컷이 4로 업데이트 되면서 향상된 렌더엔진이 나왔다길래 파이널 컷에서 주기로 했습니다.(시퀀스 세팅에 가면 렌더 설정이 있어 고품질 렌더로 설정을 했습니다.)
Export에서 FCP3에 있던 final cut pro movie와 같이(FCP4에서는 다른 이름으로 돼있더군요.) Quicktime movie로 저장했습니다.
이제 그 화일을 에펙에서 불러 들여 색보정과 필름룩을 위한 디인터레이스, 레터박스 효과를 줄 차례군요^^
디인터레이스는 위해 저는 매직블릿(Magic Bullet 1.1)을 필터를 사용했습니다.
디인터레이스는 "누구게님" 잘 설명해 주셨는데요, 약간 차이가 있어 말씀드립니다(저는 NTSC에서 Magic Bullet으로 디인터레이스를 한 관계로...)
먼저 에펙에서 파이널컷에서 작업한 화일을 임포트합니다.
그리고 화일속성(Command+F)즉, Footage Interpretation Window에서 Separate Field를 Off해줍니다.
그 화일을 Create Comp버튼에 드래그하면 콤프가 만들어 질 것입니다.
그 다음에 Comp Setting에서 프레임수를 23.976으로 세팅을 합니다.
거기다 Magic Bullet 효과를 주고, 이것 저것 세팅(Deartifacting에서 저는 Digital Betacam으로 설정)을 주고 색보정과 여러 효과를 입힌 후에 이제 최종렌더를 할 차례입니다.
렌더 설정에서 Best Setting 으로 하고 Field Render에서 lower field, 그리고 3:2 Pulldown에서 WWSSW로 선택을 하고 렌더를 하면 됩니다.
색보정은 제가 SDI Converter가 없어서 디지베타 데크를 컨버터 삼아 표준모니터로 작업했습니다.
채널당 16bit 모드에서 Color Finess로 작업했는데 색보정 도구로는 정말 바랄게 없더군요^^
그리고 IBM에서 작업한 모든 화일은 PNG 시퀀스화일과 마이크로코즘 코덱으로 렌더해서 가져와 제 에펙 타임라인에 앉혔습니다.
사실 매직 블릿이 릴스마트 필드킷보다 그렇게 렌더링 시간이 오래 걸릴 줄 몰랐습니다.
효과는 Magic Bullet, Color Finess, Letterbox 이렇게 주었는데, 글쎄 원본이 4분 30초 정도 되는데, 렌더링 시간이 15시간 정도 걸리더군요^^(경악~~~)
다음부터는 필드킷을 써 봐야겠어요^^
다된 화일을 파이널 컷에 걸고 확인해 보니 화질은 정말 좋더군요^^
만족입니다.....
이렇게 3주 밤낮을 고생을 해서 완성하고 보니 시원 섭섭하군요...
끝으로 저에게 많은 지식과 조언을 해 주신 "누구게"님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누구게님이 없으셨다면 이런 작업은 불가능했을 거예요^^
제 경험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누구게 07/18[19:33]
축하합니다~~ 저도 기뻐요~~^^ 앞으로도 좋은 작업 많이 하세요~~^^/
hoon 07/20[01:04]
안녕하세요..저기 죄송한데 ATA Raid card-Acard 6880M 레이드 카드는 어디서 구입하셨는지 여쭈어 봐도 될까요? 국내에 판매하는 곳이 없 는거 같아서요..
천재 (

) 07/20[20:56]
가수 이름이 뭐죠 한번 찾아보고 싶읍니다
pooh 07/21[14:22]
ATA Raid card-Acard 6880M은 여기서 구입했습니다.
www.usb1394.co.kr
pooh 07/21[14:25]
뮤비는 아직 방송국에 보내지 않았습니다. 제가 웹에 올라가는대로 알려드리겠습니다.
carpher 07/21[17:35]
kdch? ^______________^
강백호 07/28[15:16]
빨리 보구 싶네여.... 뮤직비디오.... 궁금하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