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ja.com은 지난 몇 년 간의 거의 모든 뉴스그룹 게시물을 몽땅 모아
데이타베이스로 만든 가공할 사이트입니다. deja.com이 있기 때문에 이제
우리가 아무 생각없이 올린 한 마디가 인류 역사에 영원히 남을 문화유산이
되었습니다. 한편으론 이 서비스는 정말 말할 수 없이 유용한 것이지만
한편으론 뉴스그룹문화를 어지럽히는 존재로 인식되기도 합니다. 어쨌든 싫든
좋든 deja.com은 계속 존재할 것이니까 그 유용한 면을 이용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이 deja.com의 놀라운 기능은 이 사이트를 구축한 데이타베이스 자동구축
시스템의 가공할 기술에서 나옵니다. 이 "놀라운 기능"이 뭐냐하면 한
게시물과 연계된 모든 Threading (죄송합니다. 한국말로 뭐죠?)을 완전히
고정된 URL로 유지한다는 점입니다. 문제도 있습니다. 여기서 직접 게시하게
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뉴스그룹의 그룹별 독자성이 무의미해져
간다는 것입니다. 소위 교차게시라 불리는 게시행위는 보통 바람직하지 않은
걸로 되어 있습니다만 deja.com은 이 금기를 상당히 퇴색시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어쨌든, 여러 뉴스그룹을 망라해서 일어난 아주 복잡한 토론
경로를 웹브라우저에 일목요연하게 표시해 줍니다. 그리고 이 페이지는
고유의 URL을 갖습니다. 이 페이지를 북마크해 놓으면 항상 다시 찾아갈 수
있습니다. 물론 게시물들 자체도 모두 고유의 URL을 갖습니다. 보통
뉴스서버들이 한 달까지 게시물을 유지하고 있는 건 거의 드문 일입니다만,
이 데이타베이스는 몇 년 전에 일어났던 토론까지 영원히 간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단어에 기반한 검색기능을 제공하는데, 뛰어난 속도와 정확성으로
게시물을 찾아냅니다. 많은 뉴스그룹들의 토론은 여러방면에서 많은
전문가들이 참여하고 있기 때문에 높은 수준의 내용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문화적으로 아주 흥미있는 토론들도 많이 있습니다. 흠이라면 2 바이트
언어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보기에 수집은 다 해 놓은 것 같은데,
검색이 안 됩니다. 요즘은 이 뉴스그룹이 여기 게시판처럼 웹인터페이스로
옮겨와서 많이 분산된 감은 있지만 여전히 거대한 인터넷 토론장입니다.
문제는 이 사이트가 너무나 성공적이었다는 데 있습니다. 너무 성공해서 많은
사람들이 북적거리게 되자, 상업적 색채를 강화하면서 처음의 이름이었던
dejanews.com도 deja.com으로 바꾸고 표어도 "deja.com before you buy"로
내걸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물건을 사기 전에 여기 와서 먼저 산 사람들이
뭐라나 확인해 본다는 데서 착안한 것이지요. 인터페이스를 이 때 바꿨는데,
이게 무지막지하게 불편합니다. 하지만 고맙게도 옛날 인터페이스(정말 잘
만들었음.)를 여전히 이용할 수 있게 남겨 놓았습니다. 물론 찾아가기
불편하게 되어 있지요. 그래서 제가 요령을 써서 전체 데이타베이스에서 한
게시물만 걸리는 검색어를 넣어서 그 URL을 복사했습니다. 이 URL을 넣으면
바로 한 게시물만 결과에 나오고 그 아래에 처음의 검색 인터페이스가
나타납니다. (모든 결과 페이지의 아래에 있음.) 그리고 선택사항도 미리
편하게 맞춰 놓았기 때문에 검색어 칸에다 검색어만 넣고 단추를 누르면
원하는 검색결과가 나옵니다. 여러분도 입맛에 맞게 새로 만들 수 있습니다.
아래에 제가 쓰는 URL이 있습니다. (검색어: pqpq, b, luc) 이게 작동을 안
하거나 너무 여러 개의 결과가 나오면 고치면 됩니다. 검색어는 빈 칸으로
구분하면 됩니다.
영어로 읽어야 되니까 불편하지만 영어공부 하시고 싶으신 분들께는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저는 미국에 온 지 7 년이나 됐지만 아직도 영어
싫어해요.) 무엇보다도 매킨토시와 관련된 방대한 양의 자료가 있습니다.
뉴스그룹의 게시물들 수준은 천차만별입니다. 허접쓰레기들도 많지만 아주
전문적이고 유용한 내용들도 적지 않습니다. 검열은 없는 것 같지만 그렇다고
바이너리 정보를 데이타베이스화 하지는 않습니다. 바이너리는 전부
짤랐습니다. 영어만 읽으실 수 있는 분이라면 대부분의 궁금증을 여기서
해결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많은 좋은 정보 얻으세요...
http://www.deja.com/=dnc/[ST_rn=ps]/dnquery.xp?ST=PS&QRY=pqpq+b+luc&defaultOp=AND&DBS=1&format=terse&showsort=date&maxhits=50&LNG=english&subjects=&groups=&authors=&fromdate=&todate= 2000년 6월 7일에 추가: 하루 이틀 전부터 이 deja.com 클래식 인터페이스의
검색결과페이지 아래에 항상 다시 나오는 검색어 기입 양식의 선택항목들이
처음 검색할 때의 선택항목을 유지하지 않고 항상 자기네 사이트의 기본값으로
되돌아갑니다. 불편해졌습니다. 매번 검색할 때 마다 자기가 원하는 식으로
값을 선택해 줘야 합니다. (위의 URL은 기본값으로부터 언어는 영어, 분류는
날짜순, 한 페이지 당 결과제목 게시수는 50으로 바꾼 URL입니다.)
2000년 6월 14일에 추가: 제가 인터페이스 작동방식의 개악에 대한 불평을 접수했고
접수확인 메일도 받았습니다만 여전히 그대로입니다. 여러분들도 이 사이트를
이용하시는 분은 정중하게 원래의 작동방식으로 되돌려 달라고 요구를 해 주시기
바랍니다. 여러 사람이 왈왈거려야 더 효과가 있습니다.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