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가 인질이 되는 하나의 인질극감독 : 미카엘 하네케
주연 : 수잔느 로타, 아노 프리자, 울리치 뮈헤
장르 : 드라마, 호러, 스릴러
등급 : 18세 이상
상영시간 : 108분
제작년도 : 1997
국가 : 오스트레일리아
오스트리아의 여름은 아름답지만 약간 서늘하다.
티롤계곡의 저녁은 예고 없이 어두워지곤 한다.
게오르그 가족의 자동차가 호숫가 별장으로 향하는 장면이
무척이나 높은 카메라에 의해 내려다 보이고 있다.
게오르그의 부인 안나는 짐을 대충 정리하고 저녁을 준비한다.
이때 찾아든 낯선 청년 피터, 이웃의 에바가 보냈다며
달걀 4개를 빌려 달라고 하면서부터 게임은 시작된다.
이웃 에바의 사촌이라고 나타난 피터의 행동은,
전화기를 물에 빠뜨리고 달걀을 깨먹고는 달걀을 더 내놓으라고
태연자약하게 요구하는등 이상하다.
낯선 청년 폴의 등장은 더욱 안나를 불쾌하게 하고 신경이 날카로워진 안나는
그들에게 나가라는 요구를 하게 된다.
악의라고는 찾아볼 수 없던 청년들의 태도가 돌변하고 안나와 게오르그는 어쩔 줄 몰라한다.
골프채로 가볍게 게오르그의 다리를 부러뜨리고 관객을 향한 눈짓과 함께
재밌는 게임이 시작된다.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게임이 펼쳐진다.
폴과 피터는 안나가족을 내일 오전 9시까지 모두 죽인다는 전제 아래
게임을 시작하며 관객에게도 참여할 것을 요구한다.
객석을 향한 폴의 눈길이 한없이 불편하지만, 조종권은 이미 그들에게 있다.
그리고 차례차례 죽어가는 살인 파티...
왜 이들은 반항하지 않는가라는 의문은 쓸데없는 일,
리모트 콘트롤을 이용한 반전은 왜 이들이 무기력하게 죽어갈 수 밖에 없는지 설명한다.
폴의 눈빛과 마주치면 게임에서 빠질수 없다.
영화는 언제나 현실처럼 생생하다는 사실을 영화 속 폴이 관객에게 말한다.
그리고... 참가자를 바꾼 또 다른 <퍼니게임>이 시작된다.
폴과 피터가 행하는 폭력에는 이유가 없다.
그저 단순히 즐거움을 위해 저지르는 폭력 앞에 한 가족이 무참히 죽어간다.
관객은 피해자들에게 동정이라는 감정이입을 하고 헐리웃 스릴러처럼 잔인한
이 상황이 영리한 주인공들에 의해 멋지게 반전되리라는 희망을 갖고 영화를 보지만,
이 이유없는 폭력이 징계받지 않을 범죄임을 영화가 끝나고야 알게 된다.
끔찍하게 피튀기지 않아도 정말 잔인함을 느끼게 해주는 영화였습니다
오래전에 본건데 갑자기 생각나서;

*
94년작 <펄프픽션> 이후 깐느 영화제가 찾아낸 새로운 영화로,
한가로운 피서지에 휴양온 평범한 일가족을 인질로 잡은
싸이코 청년들의 폭력을 그린 아주 독특한 공포 스릴러.
(^_^)shadowman 11/22[00:17]
1997년에 제작된 영화군요...전 훨씬전인줄 알았는데...티비에서 봤던 기억이 있는데, 보면서 짜증나던 영화였던거 같습니다...^_^;;;
씨바모드쏘스 11/22[16:18]
전 넘 조아씀미다,,,^^
스니커즈 11/25[01:27]
보는내내 정말로 답답해했던 영화.....이걸 티브이에서 했단 말입니까?
상황자체가 현실적으로 충분히 가능해서 한번해봐도 되겠다고 생각들던 영화....
인간의 상상력이 무섭다는 생각을 여지없이 다시하게 만든영화....
물론 리모컨 씬만 빼고....
요세미티 11/26[13:01]
맞아요 티비에서도 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