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동안 본 영화들중에 몇개 추천할께요.
캔디케인(원제:조이 라이드) 스릴러


주연 : 폴워커, 스티브얀, 리리 소비에스키
뉴저지의 대학 1년생인 루이스는 고등학교때 짝사랑하던 베나와 통화하던 중
그녀가 자동차 여행을 하고 싶어한다는 걸 알게 된다.
남자친구와 헤어진 베나는 방학을 맞아 집에 가기 싫다며 차가 있으면
드라이브도 할 겸 천천히 고향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다 말한다.
마침 비행기표를 갖고 있던 루이스는 비행기표를 무르고 중고차를 사서
베나의 학교로 그녀를 데리고 간다.
그러나 루이스는 출소한 말썽꾸러기 형 풀러를 데리고 함께 가야 하는
처지가 된다.
풀러를 덴버까지만 태워주려던 루이스는 풀러의 장난으로 개인주파수
라디오를 구입하고, 그것을 통해 트럭운전사 러스티 네일을 놀려준다.
그리고 둘은 자기들이 묵고 있는 모텔 옆방을 알려줘,
옆방의 꼬장꼬장한 노인을 함께 골려주기로 한다.
그러나 밤에 노인이 살해되자 형제는 러스티 네일을 두려워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의문의 러스티 네일은 자기에게 장난을 친 루이스와
풀러에게 복수하기 위해 그들을 따라온다.
둘은 갖은 고생을 겪으며 러스티 네일로부터 도망치지만,
도중에 베나를 태우고 나자 그의 무시무시한 장난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데.......
패닉룸 스릴러

주연 : 조디포스터
뉴욕 맨하튼의 고급주택.멕은 남편과 이혼하고 딸과 함께
새집으로 이사 온다. 그 집에는 외부와는 완벽하게 차단된
안전한 공간 ‘패닉 룸’이 있다.
그 곳은 별도의 전화선과 감시 카메라에 연결된 수많은 모니터,
자체 환기 시스템, 물과 비상약 등 생존을 위한 필수품 등도 구비되어 있다.
어떤 외부 침입에도 버틸 수 있도록.
당뇨를 앓고 있는 어린 딸 사라와 폐쇄공포증이 있는 멕.
아직은 낯선 그 집에서 첫날밤을 보내게 되는 그들 앞에
세 명의 무단 침입자가 나타난다. 할아버지가 남긴 막대한 유산을
혼자 차지하기 위해 범행을 계획한 주니어, 패닉 룸의 설계자로
아이의 양육비 때문에 동참하게 되는 버냄,
그리고 주니어가 데려온 정체불명의 마스크 맨 라울이 바로 그들이다.
처음 이 세 명의 강도는 패닉 룸 안에 숨겨져 있는 거액의 돈을 차지하기 위해
저택에 칩입하지만 집 안에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고 나서
모든 계획에 차질이 생긴다. 멕과 사라는 그들을 피해 가까스로
패닉 룸 안으로 몸을 숨기는데 성공하지만,
그들이 진짜로 원하는 것은 바로 그 패닉 룸 안에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
패컬티 호러

주연 : 일라이자 우드, 조쉬 하트넷, 클레어 듀발
패컬티(Faculty)」는 「교직원」이란 뜻이니 굳이 우리말 제목을 달자면 「선생(들)」쯤이 되겠다.
왜 존경의 의미가 내포한 「선생님(들)」이 될 수 없는가는 만든 이들의 이력을 훑노라면 알게된다.
「스크림」「나는 네가 지난 여름에 한 일을 알고있다」에서 도발적 재기를 자랑했던 케빈 윌리엄슨과,
「엘마리아치」「황혼에서 새벽까지」등으로 방자한 장난기를 과시했던 영화악동 로드리게즈.
이 두사람이 만났으니 영화는 범상할 수가 없다.
「패컬티」는 고교시절이 「악몽」「고문」이었다는 로드리게즈 감독의 아이디어에
케빈 윌리엄슨이 「신체강탈자들의 침입」에 대한 경배를 표현하고 싶다며 의기투합한 영화.
매일 일상을 공유하던 사람들이 외계인에게 장악당해 공포의 타자(他者)가 된다는 잭 피니의 SF소설
「신체강탈자들의 침입」은 56,78,93년에 영화화됐었다.
피아(彼我)간 경계가 강제로 무화되는 정체성의 공포, 전체와 개인간의 권력관계에 대한 통찰은
시대를 불문하고 이야기거리를 제공했던 것.
천부적인 감각의 두 신세대는, 세기말 외계인의 공포를 고등학교라는 제도교육의 현장에 연결시킨다.
재정악화에 시달리는 해링턴 고등학교는 왠지 어둑한 기운이 느껴지는데다 교사들은
알콜·약물중독에 소심한 환자까지 각양각색이다.
그러던 어느날 여교장의 날카로운 비명이 들린 뒤 교사들은 전혀 딴사람으로 변해간다.
교사들을 숙주로 삼는 외계인의 번식이 시작된 것이다.
교사로부터 시작돼 학생, 경찰까지 전체 사회로 뻗쳐가는 가공할 시나리오에 맞서는 이들은 6명의 학생들.
왕따당하는 모범생, 레즈비언이라고 놀림당하는 SF광,
각성제나 팔며 젊음을 소진하는 과학천재 등,
하나같이 학교사회 주류에 끼지 못하고 내쳐졌던 아웃사이더 들이다.
이처럼 이렇다할 낌새도 차리지 못한 주류가 맥없이 당할 동안
비주류이자 소수가 위기에 대처한다는 설정은, 늘 보아오던 것이지만 또 늘 새롭다.
교사와의 권력관계 속에서 지배복종을 강요당하는 학생들이
외계인으로 변한 교사를 해치우는 장면의 도발성은 또 어떤가.
물론 우리들에게도 교사를 「늙은 여우」「미친 개」로 부르는 영화가 있기도 했다.
하지만 외계인에게 강탈당한 뒤 내면에 도사리던 컴플렉스를 폭력적으로 드러내는 교사나,
교사의 눈에 각성제 유리관을 꽂는 등의 시각적 재현에서 나아가,
각성제가 유일한 퇴치무기라는 신랄한 냉소는 「패컬티」를 추동하는 야유의 밀도를 잘 드러낸다.
「끔찍한 추억의 폐쇄회로」라고 고교시절을 회상했다는 로드리게즈 감독과 「학교의 공포」를 체감한
이들에게 「패컬티」는 통쾌한 복수극에 부족함이 없다.
*음악은 언제나 로드리게즈의 영화에서 강력한 파워 역할을 한다.
(패컬티)에서도 강한 비트의 음악은 감독의 파워풀한 영상과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
(패컬티)사운드 트랙엔 ‘클래스 오브 99’가 리메이크한 핑크 플로이드의
(Another Brick in the Wall)과 숀 몰린이 리메이크한 데이빗 보위의 (Changes),
소울 어시일럼이 리메크한 엘리스 쿠퍼의 (School’s Out),
크리드가리메이크 한 엘리스 쿠퍼의 (I’m 18) 등이 수록되어 있다.
Chain Of Fools 코미디

주연 : 스티브 얀, 살마 헤이엑, 일라이자 우드, 제프 골드블럼
'chain of fools'라는 제목대로 영화 내내 바보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며 등장해
사고를 치는 코미디.
- 모든 이들이 내게 실패자라 말해도
영화가 시작하면 주인공 크레스크(스티브 얀)는 이렇게 말한다.
그러니까 모든 게 어제 아침, 웬 건달 하나가 이발소에 찾아오면서 시작됐다고.
그로 인해 평범하다 못해 개선의 여지가 없는 얼간이 크레스크는 생각지도 못하게
도난당한 고대 중국 동전에 얽힌 한바탕 소동에 개입하게 된다.
그렇다면, 어제 하루, 크레스크 씨에게는 무슨 일이 있었는가?
아침 일찍 들이닥친 아내(라라 플린 보일)는 상담 의사와 눈이 맞아 이탈리아로 여행을 떠난다고 통보하고,
머리를 자르러 들른 손님 애브넛(제프 골드블럼)은
전화통화를 엿들은 그를 죽이려다 어이없게도 가위에 찔려 비명횡사한다.
크레스크와 친구인 보이스카우트 단원 앤디는 시체를 처리하고,
문제의 동전을 찾으려고 애브넛의 아파트에 들렀다가 트랜스젠더인
애브넛의 애인(올란도 존스)과 맞닥뜨린다.
몸싸움 끝에 그들은 동전을 찾아 떠나고,
한발 늦게 킬러 마이키(일라이자 우드)가 당도한다.
그를 보낸 사람은 애브넛에게 동전 탈취를 사주한 기업가 볼링즈워스(톰 윌킨스)다.
크레스크 일행이 집에 돌아오자 누이가 개구쟁이 조카를 맡기고,
겁 없는 아이는 동전을 삼켜버리고 만다.
여기에 동전 도난 사건을 담당한 경찰 코코(셀마 헤이엑)가 탐문차 방문한다.
루저 이발사, 바람난 아내, 보이스카우트 단원, 터프해 보이지만 허망하게 죽는 건달,
트랜스젠더인 간호사, 열일곱 살짜리 킬러, 플레이보이지 표지에 실린 매력적인 경찰,
대책없는 꼬마, 초등학교 때 퇴학당해서 줄곧 알파벳 쓰기 연습을 하는 악당,
질투심에 동전을 훔치도록 사주하고선 일이 실패하자 자살을 기도하는 기업가가 등장하며,
이들 외에도 박물관장이 보낸 쌍둥이 아이를 둔 가장인 킬러와 기업가의 비서도 있다.
<체인 오브 풀스>는 사라진 동전을 둘러싸고 온갖 인간군상이 달려들어 지혜를 겨루는
짜임새 있는 강탈영화가 아니다.
그렇기 보다는 갈수록 꼬여가기만 하는 사건을 느슨하게 좇아가며 중간에 인물들의 회상
(그러니까 ‘나는 어찌하여 일에 끼어들게 되었는가’)과
대화(등장인물 중 몇몇은 부모가 자살했다는 것에서 천만뜻밖에도 유대감을 느낀다)
로 빠지거나 한다.
크레딧에 감독으로 오른 ‘트랙터’는 두 명의 프로듀서와 다섯 명의 연출자로 이뤄진 프러덕션 팀이다.
이중에서도 폰투스 뢰벤히엘름과 패트릭 폰 크루센스티에르나가 <체인 오브 풀스>를 맡았다.
이들 트랙터는 스웨덴에서 300편이 넘는 상업방송 프로그램을 제작했다고 하는데,
그렇다고 <체인 오브 풀스>는 속사포 같은 입심(애당초 비영어권 감독이 만든
영어 영화에 기대하는 게 무리이고)이나
현란한 카메라워크를 자랑하지도 않으며, 그 자체로 하위문화의 지형을 그리지도 않는다.
그저 기막힌 우연과 얄궂은 운명을 따라가다 보면,
이 미친 세상에서 모든 이들이 실패자(loser)라 말하는 남자가 최후의 승자가 되는 걸 보게 된다.
호기심이 고양이를 죽였다고 하지만 이번엔 아닌 모양이다.
사나운 일진은 행운의 반전이었음이 드러나니 말이다.
유니야* 10/12[15:00]
정말 재밌겠는 걸요~ 근데...동네 비됴가게에 다 있을까?? 패닉룸은 있을거 같은데...^^
요세미티 10/12[15:26]
캔디케인 하고 패컬티 는 확실히 있을거에요 ^^
맨 아래꺼는 오래된것도 아닌데 거의 없더라구요..
요세미티 10/12[21:48]
패닉룸도 물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