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으로]조선 시대 공무원의 삶

[역사속으로]조선 시대 공무원의 삶

마뇽 0 1,363 2004.11.17 10:25
---- 우선 다음 글은 좋은생각 올 10월호에서 발췌한 것입니다. 읽다보니..요즘 시끌한 문제와도 연관이 지어지는 것 같긴 한데... 그리 무겁게 읽히진 않네요^^;; 재밌기도 하고 시사해주는 바도 있는 것 같아 올립니다 (너무 심각하게 읽진 마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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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시대 공무원의 삶]

관청에 출근하는 서리의 하루는 상투를 매만지고 의복을 손질한 뒤 망건과 갓을 쓰는 것으로 시작된다. 출근은 묘시(오전 5시~7시), 퇴근은 유시(오후 5시~7시)가 보통이나 해가 짧은 겨울에는 근무시간이 8시간으로 단축되었다. 무단결근을 하면 곤장 10대였고, 성종 대에 이르러 자주 결근하는 자는 파직당했다. 사간원은 부서원이 다섯 사람밖에 없어 숙직이 빈번했으며 홍문관은 새벽에 왕이 찾아오는 일이 잦아 꼬박 밤을 새야 했다.


관리들은 각종 회식이 잦았다. 사간원은 별 일 없을 때는 온종일 술 먹는 곳으로 소문나 있었고, 신입 관리를 맞는 신참례는 혹독한 술자리로 문제가 되기도 했다. 그러나 업무의 공정성을 위해 사간원과 사헌부 관원들이 한자리에 술 마시는 일은 금지했다.


녹봉은 일 년에 네 번 광흥창에서 '녹패'를 보이고 직접 받아 갔다. 최고 관직인 정1품이 봄철에 받은 녹은 백미 1석, 현미 12석, 조 1석, 콩 12석으로, 식솔과 노비들을 건사하기에 결코 넉넉한 수준이 아니었다. 그런데도 양반집 자제들이 기를 쓰고 과거에 매달린 것은 한 집안이 4대에 걸쳐 관리에 나서지 못하면 양반 신분을 유지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품계는 종9품에서 시작하여 정1품까지 올라가는데, 6개월마다 인사고과인 '도목정' 을 실시하여 성적 불량자에게 감봉, 해직 등 불이익을 주었다. 또 인사 청탁을 엄중히 금했으며 이를 어기면 곤장 100대 또는 3천리 유배에 처하는 엄벌이 내렸다. 탄핵활동도 활발하여 황희 정승도 사헌부에 투옥된 자의 감형을 부탁한 일이 드러나 탄핵을 받기도 했다.

일흔이 넘으면 국법에 따라 관직에서 물러났고, 정2품 이상 고위관리를 지낸 신하가 퇴직할 뜻을 밝히면 왕은 궤(의자)와 장(지팡이) 또는 가마를 내렸다. 이 궤장에는 '의자와 지팡이에 기대 있어도 좋으니 왕의 곁에 좀 더 머물러 달라'는 공경의 뜻을 담고 있어 관리에게는 최고의 영예였다.

관리가 퇴임, 전근하게 될 경우에는 '해유'라는 인수인계 절차를 마쳐야 했다. 선임자가 인수할 물품을 일일이 기록한 뒤 실물과 대조하여 후임자의 확인을 받으면 감사를 거쳐 호조와 병조에 넘겼다. 이처럼 까다로운 행정절차가 있었기에 조선왕조가 500년 역사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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궤장에 관한 대목이 눈길을 끄네요.. ^^

◎ 비또리 11/17[10:46] 61.105.109.130
우리나라 공무원들 반성해야 댄다니깐여,
날로 월급 받아먹는 인간들 만타니깐여,,
<우리가 내는 세금가지고 월급 받아먹잔아>
이랬더니만,
내가 아는 공무원넘왈,,
<야,, 나는 세금 안내냐> 이러더군요,, 할말엄썼죠,
◎ 마뇽 11/17[10:49] 222.105.108.187
ㅎ ㅎ ^^ 빚돌이님 건강하시죠? 요즘도 야근인생이신지^^;; 전 야근은 안 하지만... 아침잠 설치고 일찍 인나서리 나오느라 죽을 맛임다. 야근은 춥고..무서버서 못하겠걸랑요..근데..오늘은 야근해야겠네요.. 300피짜리 출력도 해야하구.. 이휴~~
◎ 비또리 11/17[10:56] 61.105.109.130
오늘두 야근해요, ㅜㅜ 우울하다,
◎ 레인러브 11/17[10:57] 220.127.86.181
어~~ 비또리님.. 야근해여..
이궁.. 나도 오늘은 야근해야 할것같은디.... ㅠ,.ㅠ;
◎ ★쑤바™★ (subager@hanmail.net) 11/17[11:06] 211.232.223.94
허긍...오늘 다든 야근이십니까????-ㅁ-;;;
◎ 비또리 11/17[11:41] 61.105.109.130
우리,, 한잔씩 하고 야근합시다, 캬~~~
◎ 레인러브 11/17[12:36] 220.127.86.181
좋지요~~~~
◎ 마뇽 (salangii@empal.com) 11/17[13:59] 222.105.108.4
조아라~ 하는 마뇽이...*^-^*
◎ 착한마녀 (kimbap44@hanmail.net) 11/17[15:02] 211.186.16.88
다덜 바쁘신가봐요?
그래도 저녁 챙겨드시고 감기 조심하시고
야근후 퇴근길 조심해서 들어가시고...
나두 일하구십당~
요즘 일이 없어 노는데...
기분도 꿀꿀한데 저녁에 한잔 할까부당!
◎ 마뇽 11/17[15:05] 222.105.108.187
맛난 술로 드셔여~~^^
◎ 마뇽 11/17[20:44] 222.105.108.187
진짜 잼나게 읽어서..함 올렸눈데..ㅜ.ㅠ 잼 없으신가보네요들... 야근하시는 분들 홧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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