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c 3D에 간략한 소개...

Mac 3D에 간략한 소개...

(^_^)shadowman 0 1,549 2002.11.11 05:34
안녕하세요...

아마도 승승장구한 맥이 가장 취약한 분야가 맥3D분야가 아닐까 싶습니다...

사실 맥에는 일반 PC용 보다 무척 많은 3D 프로그램들이 있었습니다...

스위벨 3D, 스컬트4D, 일렉트릭 이미지, 폼Z, 스트라타 스튜디오 프로, 인피니디,

쉐이드, 프리젠터 프로페셔널, 레이드림 디자이너...등등...

그러나 너무 시대를 앞서 갔기 때문일까요...

높은 퀄리티를 자랑하면서도 사라져간 비운의 3D 소프트웨어들 또한 무척 많습니다...

현재 3D시장의 구도는 피시와 웍스테이션의 주축으로 이뤄집니다...


현재 맥이 3D분야에서 두각을 못 나타내고 있는 이유를 말하자면...

90년대 초 어도비 전용 어플리케이션들로 무장을 하고 그래픽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잠식하고 있던

매킨토시가 당연히 3D분야도 기대가 컸었습니다...그러나 당시 시대적으로는 뛰어난 수준의 퀄리티를 요하는

3D작업도 많지 않았거니와 그당시에 맥 3D는 웍스테이션(앨리어스,소프트이미지등) 과 경쟁할 수밖에 없었던

시절이라 상대가 안되던 게임을 하고 있었습니다...
(맥3D소프트웨어들이 퀄리티는 높지만 하드웨어의 높은 가격과 그에 걸맞는 작업효율성은
그리 높지 않았고 PC쪽은 하이퀄리티그래픽툴 조차도 없었던 시절이라...)

당시 매킨토시들은 너무 고가라 가격대 감가삼각이 맞지 않았습니다...

즉, 매킨토시 살봐에는 조금 더 보태서그냥 웍스테이션 사서 하는게 더 작업효율성이 좋았던 것입니다...

그 후, 시대가 변해 90년 중반쯤 되면서 일반 PC의 고성능화와 더불어 PC시장에도 3D소프트웨어들이

생겨 났습니다...그 첫주자가 3D 스튜디오(3D맥스의 도스버전)입니다...

그러나, 당시는 3D를 돌리기에 충분하지 못한 하드웨어와 도스시절이라 여전히 크게 두각을

나타내진 못했고, 매킨토시 3D는 여전히 힘겨운 웍스테이션 3D들과 힘겨운 전쟁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또 시간이 흘러 윈도우 95, 98의 등장과 2000년에 들어서면서 더 이상의 하드웨어의 업그레이드는

불필요하다는 시대가 도래함과 동시에 일반 PC 플래폼의 3D 소프트웨어들이 대거 등장하게 됩니다...

이때 유명해진게 3D Max입니다...(위에 말씀 드렸듯이 3D 스튜디오의 윈도우 버전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일이 이렇게 되고 나자 웍스테이션 3D들과 경쟁하던 맥 3D 시장은 이제 일반 PC시장과 경쟁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그러나 더 중요한 사실은 일반 PC 하드웨어의 급가속이 붙어 더 이상 3D를 위해 웍스테이션으로

하지 않아도 되게 된 점입니다...이점은 매우 중요한것인데, 즉 감가상각을 따져 봤을 때 10/1수준으로

비슷한 퀄리티를 뽑아 낼 수 있으므로 굳이 비싸게 웍스테이션으로 3D를 할 필요가 없어진 겁니다...

이에 웍스테이션용 소프트웨어를 만들던 회사들이 발 빠르게 PC시장에 눈을 놀려 일반 PC로

자사의 소프트웨어들을 대거 포팅(대표적으로 앨리어스,소프트 이미지등)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이번엔 싼 가격으로 무장한 피시와의 경쟁이 불가피해져 결국 매킨토시 3D 소프트웨어들은

대거 비운을 맞고 사라져가게 됩니다...


시대를 잘 못 타고 난다는건 이런걸 뜻하나 봅니다...

분명 맥 3D들은 그 편리함 인터페이스와 더불어 막강한 2D소프트웨어들의 지원에 의한 높은 퀄리티들을

자랑했지만 시대적으로 너무 앞서가서 당시 개인 PC로는 불필요한 요소들을 3D 소프트웨어에 첨가함으로서

작업효율성은 떨어지고 가격 또한 일반유저들이 구입하기엔 너무 높은 하드웨어의 가격...이런게 맞물려

정말 뛰어난 인터페이스와 퀄리티를 자랑했지만 소리소문없이 사라져간 3D 소프트웨어들이 참 많습니다...

어쨌거나 그동안 맥용 3D는 현역에서 거의 퇴출 된 듯 했지만, 강력한 기능의 시네마 4D라는 3D소프트웨어의

등장과 맥오에스텐과 더불어 마야가 포팅되어 맥 3D시장에 활력을 넣어준 것 처럼 언젠가는 2D시장 처럼

3D시장에서도 명성을 찾으리란 기대를 해봅니다...


여기까지가 맥 3D소프트웨어들의 대한 개요입니다...

지루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_^








211.192.67.79낙엽 (nackyab@hanmail.net) 11/15[07:34]
저랑 약간에 생각이 차이가 있지만 좋은 글이네요..
한마디루 시대를 잘 타고 나야한다는 부분이 상당히 공감이 가네요.
보충해서 말씀드리자면
사람이든 툴이든간에 시대를 타고나야한다는....^^
211.209.218.28with 01/01[20:51]
솔직히 스위벨 3D, 스컬트4D, 일렉트릭 이미지, 폼Z, 스트라타 스튜디오 프로, 인피니디 이런것들이 고퀄리티는 아니였죠. 지금하고 비교한다면이란 단서가 붙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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