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짠한 아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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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짠한 아침입니다.

8 이지은 14 11,107
이번 회사로 옮긴지 얼마되지 않았지만... 7월6일까지 하고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늘 오시는 교수님 한분이 계신데...이분과 제가 악연인지..
벌써 두번씩이나 이분때문에 회사를 그만두게 되네요.
사람이 한번 싫으면 끝까지 싫은 제 성격도 문제지만...
이 분도 하는 짓이 참~~심하신 분이라... 참기가 힘든게 사실이거든요.
사실 맞벌이하다가...그만둔다고 생각하니 막막하더라구요.
어디 갈데를 정해놓은것도 아니고...당장 들어가는 돈들은 많은데....
혼자서 한 이틀 속앓이를 했었습니다. 
그렇지만 도저히 그 교수님한테 웃을자신도 잘할자신도 없는데...
어떻게 하겠습니까?  절이 싫음 중이 떠나야 하는것이거늘~~
그래서 그만둔다는 결정을 하고 신랑에게도 사무실에도 얘기를 했지요.
말 하면서 사실 신랑에게 은근슬쩍 미안했습니다.
사회생활하다보면 싫은 사람도 참아야하고...
간이고 쓸개고 다 빼놓고 지내야할때가 많은데...
사람하나 보기싫다고 그만둔다는 제가 좀 생각이 없었나 싶기도 하고
삶의 무게를 신랑 어깨에 다 가져다 옮겨놓은것 같은 생각에....
맘이 짠하기도 하고 그렇더군요.
근데...어제 신랑이 사무실에서 그리 좋은 일이 없었나봐요.
사람들이 많으니..사람사이에 피곤할 일은 신랑이 더 많을텐데...
아무래도 그런일들이 있었나보더라구요.
힘내라고...말을 했지만... 속이 그렇더라구요.
난 참지도 않고 그만두는데..신랑한테만 참고 힘내라고 하는것 같아서.....
미안하고.... 안쓰럽고....
근데..오늘 아침에 출근하고  난뒤에 옷을 정리하는데...
영수증이 나오는겁니다.
어제 제가 아이스크림을 사달라고 해서 슈퍼에 간 영수증인데...
두달전에 끊은 담배를 다시 샀더군요... ㅜ.ㅜ
다른때같은 당장 전화해서 왜 다시 피냐고 잔소리를 했겠지만...
.신랑속도 어지간하니 그랬나 싶어...
그냥 저도 이렇게...맘만 태우고 있습니다.
에휴~~~ 저도 사회생활해서 알지만...
가끔씩 정말 관두고 싶고...아니다 싶어도
처자식 생각해서 참고 또 참는 거 아니겠습니까?
신랑어깨에만 놓인 짐이다 싶어.... 미안하고 좀더 참아볼껄 그랬나
후회도 되고 오늘 아침 저의 맘이 짠하네요.
그냥 힘내자는 말이 하고싶어서요.
이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서민분들~~~
우리 힘내자구요....아자 아자~~화이팅!! 

Author

Lv.8 8 거꽁  실버
41,000 (6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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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G giri
음...사는게 그렇죠....힘.... 
G 아티
와우 ~ 머드님 너찌다 ~~~~~~`아
그런말도 할줄알고.....
울각시는 부부는 수평관계라던디 ㅡ,.ㅡ ``
그래서 둘이 으르릉 ~~ 께갱 ~~!
근디 .. 누드하고 사모님하고 시소타믄 .. ㅋㅋㅋㅋ
안내려 갈꺼가터 (사모님이 ) ㅋㅋㅋㅋ
답 : 캐누드가 느무 무거버서 키키키키키키
=3=3=3=3=3=3=3=3=3=3=3 emoticon_017 
15 찰리신^.^~
교수님이 따라다니는거보니 거꽁님이 일을 잘하시나보네요emoticon_001 
22 KENWOOD
그냥,,,담배가 피고싶어,,,샀는게 아닐까,,,금단현상,,,-.,@

이쁜울꽁아,,,부부관계는 말이야,,,놀이터에 있는,,, 시소와 같은 관계란다,,,
한쪽이 올라가면,,,다른한쪽은,,,그한쪽을 위해,,,잠시,,,내려가게되지,,,
아직도,,,깨냄시가,,,마니나는,,울꽁이부부,,,주말엔,,,손꼭잡고,,,공기좋은곳에,,,산책이라도 다녀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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